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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덴마크·나토 수반 "美 그린란드 위협에 대러시아 주의 분산"

뉴시스 김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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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그린란드로 나토 침몰 바랄것"
'美 방위협정 개정·러중 차단' 제언
【브뤼셀=AP/뉴시스】덴마크 총리를 지낸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그린란드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진짜 위협에서 주의를 분산시키는 도구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2014년 3월2일(현지시간) 라스무센 당시 총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1.18.

【브뤼셀=AP/뉴시스】덴마크 총리를 지낸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그린란드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진짜 위협에서 주의를 분산시키는 도구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2014년 3월2일(현지시간) 라스무센 당시 총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1.1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덴마크 총리를 지낸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그린란드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진짜 위협에서 주의를 분산시키는 도구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스무센 전 사무총장은 17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지금 세계의 관심이 유럽에도 미국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 그린란드에 쏠려 있다는 점이 정말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어린 시절부터 미국을 자유 세계의 자연스러운 지도자이자 세계의 경찰이라고 여겨왔으나, 지금은 미국이 모스크바나 베이징의 갱스터들과 매우 흡사한 언어를 쓰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방의 분열은 러시아에 이익이다. 모스크바는 그린란드가 나토를 침몰시키는 빙산이 되기를 바랄 것"이라며 "이것은 덴마크나 그린란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질서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덴마크 정부에 ▲미국과의 방위협정 현대화 ▲그린란드 핵심 광물 투자 협정 ▲러시아·중국 영향력 차단 협약 세 가지를 트럼프 행정부에 제의하라고 조언했다.

라스무센 전 총장은 "워싱턴과 나토가 그린란드 어디에 어떤 형식으로 추가 군사기지를 설치할 수 있는지 명확히 하고, 더 많은 미국 자본을 그린란드 핵심 광물 분야에 유치할 수 있는 협정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덴마크 총리를 지낸 뒤 나토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겨 2014년까지 근무했다. FT는 "라스무센은 (총리 재임 시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덴마크 병력을 파병했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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