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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결단의 시간"…이강인, PSG와 작별 수순 밟나→"아틀레티코 이강인 직접 관찰" 이적료 684억 준비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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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강인(25)의 시간은 파리에서 느리게 흘렀다. 재능이 사라진 건 아니었고 경기력이 떨어진 것도 아니었다. 다만 팀이 선택한 방향에서 그는 중심이 아니었다. 축구에서 그런 순간은 자주 온다. 잘못이 없는데도 자리가 줄어드는 시간. 이강인은 그 시간을 묵묵히 견뎠다.

파리 생제르맹(PSG) 계획은 점점 또렷해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확정된 얼굴을 중심으로 팀을 굴렸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공격진 축을 이뤘고 중원은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 데지레 두에가 지켰다. 이강인은 그 바깥에서 기다리는 이름이 됐다.

지난 시즌,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챔피언스리그의 중요한 일전과 트로피 무게가 실린 경기에선 이강인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주전이 쉬는 날에야 선발 명단에 얼굴을 올릴 수 있었다. 팀 내 입지는 분명했다. ‘필수 자원’은 아니었다.


그러나 축구는 늘 예외를 만든다. 올 시즌 로스터 줄부상이 불거졌고 빈자리가 숭숭 생겼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다시 호출했다. 그리고 이강인은 그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았다. 25경기 3골 2도움을 쌓으며 특장점인 멀티성을 십분 발휘했다.

측면에서 공을 받으면 압박을 풀어냈고 중앙으로 들어오면 패스 각을 만들었다. 왼발은 여전히 정확했고 시야는 여유가 있었다. 늘 경기 리듬을 바꿔냈다. 이강인은 ‘멀티 플레이어’란 오래된 호평을 다시 증명했다. 윙어로도, 중앙 미드필더로도 공수를 이어주는 역할을 너끈히 해냈다. PSG 내부 시선도 조금씩 바뀌었다. 다만 변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경쟁자들은 여전히 굳건했고 주전 구도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 틈을 바라본 팀이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스포츠 디렉터는 최근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PSG와 릴의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표면적인 이유는 관전이었지만 목적은 분명했다. 이강인이었다. 스페인 유력지 '아스'는 17일(한국시간) 알레마니 단장의 프랑스 출장을 두고 “이적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실질적 행보”라고 해석했다.


아틀레티코는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팀을 떠났고 공격진에 빈자리가 생겼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그 자리에 유망주가 아닌 즉시 전력감을 원한다. 전술 이해도가 높고 공을 오래 소유할 수 있으며 헌신을 아는 선수. 시메오네 축구가 요구하는 조건이다.

그리고 이강인은 이 조건에 부합한다. PSG에서 보인 플레이는 그가 ‘팀을 위해 움직일 줄 아는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오래 지켜봐 온 이유다.


시장 환경도 나쁘지 않다. 이강인의 현재 시장 가치는 약 2500만 유로(약 430억 원)로 평가된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선수 매각으로 충분한 자금을 마련해둔 상태다. 아스에 따르면 4000만 유로(악 684억 원) 안팎의 이적료도 협상 가능선으로 분류된다. 임대 후 완전 이적 선택지 또한 열어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스페인 언론 '마르카' 역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내부 테이블에 다시 올라온 오래된 타깃”이라 적었다. 여러 차례 관심만 맴돌았던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이강인은 아직 PSG 선수다. 그러나 축구에서 ‘아직’이란 말은 언제든 과거형이 된다. 파리에서 시간은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고 벤치의 시간은 방향을 고민하게 했다.

아틀레티코는 기다리는 팀이다. 시메오네 축구는 즉각적인 화답을 요구한다. 공을 받으면 선택해야 하고 움직이면 책임을 져야 한다. 이강인은 그런 축구를 이해하는 선수다. 문제는 하나다. 이강인이 다시 중심이 되는 축구를 원하느냐는 것이다. 파리를 떠날 이유는 충분하다. 마드리드로 향할 명분도 점점 또렷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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