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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16년 만에 받았다고? 상자 열어보며 “이건 유물”

헤럴드경제 문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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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옛 트위터)]

[X(옛 트위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내전이 장기화하고 있는 리비아에서 주문한 지 16년이 지난 택배가 도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걸프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 2010년 주문했던 노키아 휴대전화 물량을 16년만에 택배로 받았다.

이 택배는 주문 당시 리비아 내 연락책에게 인계됐지만 이듬해인 2011년 2월 내전 발발로 물류와 통관 체계가 사실상 마비돼 지금까지 창고에 방치돼 있었다.

심지어 발송인과 수령인 모두 트리폴리 시내에 살고 있어 거리는 수 ㎞에 불과했다.

이후 정권 붕괴와 행정 공백 등 정세가 혼란했고 물류 인프라 붕괴가 오래 이어지면서 행방조차 묘연했던 물건들이었다.

A씨는 터치식 최신 스마트폰이 아닌 버튼식 구형 노키아 휴대전화가 대량으로 들어있는 택배를 개봉하며 “이건 휴대전화가 아니라 유물 같다”고 농담을 했다.


A씨의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시대 흔적처럼 보인다”며 무력 분쟁이 일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서부 정부와 동부 지역 세력 간 분열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적 불안과 행정·물류 혼란도 현재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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