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AI타임스 언론사 이미지

트럼프, AI 기업에 전력 비용 부담하는 '긴급 에너지 경매' 촉구

AI타임스
원문보기
[박찬 기자]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데이터센터용 전기 변전소 (사진=셔터스톡)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데이터센터용 전기 변전소 (사진=셔터스톡)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의 여러 주가 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인한 전력난과 요금 인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사인 PJM 인터커넥션에 '비상 전력 경매' 실시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핵심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AI 전력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직접 부담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버지니아 주지사들은 16일(현지시간) PJM에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참여하는 15년 장기 전력 계약 경매를 열 것을 촉구했다.

이 경매를 통해 새로운 발전소 건설을 유도하고, 전력을 실제로 사용하든 하지 않든 기술 기업들이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 방식이 약 150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신규 발전소 건설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밝혔다.

PJM는 정부의 요구가 발표된 지 몇시간 만에 14페이지 분량의 대응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자체 발전 설비를 갖추거나 비상시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패스트트랙' 연결 절차를 8월까지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기존 1년 단위 경매 방식이 급변하는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인정하고, 새로운 예측 모델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전 방지를 위한 비상 전력 공급원 확보 절차에도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행정부가 요구한 '15년 장기 계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답 대신 직원들에게 세부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고만 밝혔다.

이번 논의는 급등하는 전기요금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졌다는 것에 기인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5년 1월 이후 미국의 주거용 전기요금은 13% 상승했다.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블룸버그NEF는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4년 34.7기가와트(GW)에서 2035년 106GW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필요한 발전소와 송전망 투자 비용이 결국 소비자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문제는 이미 정치 이슈로 부상했다. 뉴저지의 미키 셰릴, 버지니아의 애비게일 스팬버거 등 민주당 소속 주지사 당선인들은 지난해 선거에서 전기요금 안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술 기업들이 "자신들의 몫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지역에서 신규 인프라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더 높은 전기요금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아마존 역시 트럼프의 제안을 환영하며, 소비자 요금 인상을 완화하기 위해 전력망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PJM은 버지니아 북부 지역의 '데이터센터 앨리'를 담당하는 전력망 운영사로, 전 세계 인터넷 검색 트래픽의 약 70%를 처리하는 핵심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례 전력 경매를 통해 발전 단가를 결정하는데, 수요 증가로 인해 고비용 발전소까지 경매에 포함되면서 요금 급등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PJM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경매가 정전 방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자, 추가 전력 확보를 위한 '백스톱(backstop) 조달'을 즉시 추진하겠다는 신뢰성 강화 계획을 내놨다. 이 계획은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승인을 거칠 예정이다.

PJM은 2030년까지 최대 전력 수요가 올해보다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수용과 전기요금 억제라는 상충하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PJM은 정치권과 시장의 집중적인 압박을 받는 '정치적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15년 장기 전력 경매가 발전 사업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 신규 투자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기간 내 소비자 전기요금을 낮추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안세영 인도오픈 결승
    안세영 인도오픈 결승
  2. 2박서진 육아
    박서진 육아
  3. 3유재석 대상 소감
    유재석 대상 소감
  4. 4지상렬 신보람 결혼
    지상렬 신보람 결혼
  5. 5한중 관계 개선
    한중 관계 개선

AI타임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