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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면 '여기' 와서 다 쓸어간다"···일본 사람들이 한국 대형마트에 열광하는 이유

서울경제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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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한국 대형마트가 새로운 관광 동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일본 관광객 사이에서 ‘K-쇼핑 필수 코스’로 자리 잡으며, 방한 일본인 5.8명 중 1명꼴로 방문하는 대표적인 쇼핑 거점으로 떠올랐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11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74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롯데마트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 외국인 매출은 30%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과 매출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이다.

특히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전체 매출의 약 40%가 외국인 고객에서 발생할 정도로 외국인 비중이 높다. 서울역과 인접한 입지에 더해 무료 짐 보관, 캐리어 포장대, 외화 환전기, 무인 환급기 등 관광객 편의 시설을 집중 배치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해외 현지에서부터 이어지는 현지 맞춤형 마케팅이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일본을 핵심 타깃으로 삼아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10월에는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 초대형 옥외 광고를 집행했고, 일본 10~20대 여성을 겨냥한 틱톡 숏폼 광고를 병행했다. 일본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인기 상품과 쇼핑 팁, 할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소개한 것도 특징이다.

이런 전략은 실제 방문으로 이어졌다. 롯데마트 내점 데이터와 일본인 입국자 수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11월 방한 일본인 중 17% 이상이 롯데마트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약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은 빠르게 확산됐다. “서울역에서 공항 가기 전에 한 번에 쇼핑하기 좋다”, “기념품보다 마트가 더 '진짜' 한국답다”, “라면·과자·즉석식품을 한 번에 사기 좋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특히 대형 포장 식품과 한국 한정 상품, 즉석 조리식품을 ‘여행 마지막 코스’로 구매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흐름을 일본에만 국한하지 않고 아시아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인천공항 1터미널 ‘하이커 스테이션’에서 대만 관광객 대상 쿠폰을 제공하고, 춘절을 앞두고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오는 3월까지는 알리페이 단독 할인 혜택도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본에서 시작한 글로벌 마케팅 성과가 실제 방문과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시아를 넘어 미주·유럽 관광객까지 한국 여행의 필수 쇼핑 코스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전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진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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