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명문 PSV 에인트호번이 공격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현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활약중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의 이름이 거론되며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덜란드 축구 전문 매체 'PSV 인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PSV가 부상으로 이탈한 리카르도 페피의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를 주요 시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PSV가 EPL에서 활약 중인 공격 자원들의 상황을 체크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황희찬의 에이전트에게도 문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PSV는 최근 공격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전 스트라이커 페피가 팔 골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다 마이론 보아두, 알라상 플레아 등 다른 공격 옵션들 역시 부상과 컨디션 문제를 겪으며 정상적인 로테이션 가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PSV 인사이드'는 "구단 내부에서는 단기적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즉시 전력감 영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경험과 전술 이해도를 갖춘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황희찬을 두고 "강한 압박 능력과 스피드를 두루 갖춘 공격수로,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부터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고,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는 점이 PSV의 관심을 끄는 배경으로 언급됐다.
특히 황희찬이 PSV 유니폼을 입게 되는 경우, 이는 단순한 이적 이상의 상징성을 갖는다. 그는 허정무, 이영표, 박지성에 이어 PSV 구단 역대 네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80년부터 1983년까지 PSV에서 활약하며 한국인 해외파 축구선수의 시초 격으로 활동했던 허정무는 물론, 이영표와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의 지휘 아래 2003년부터 2005년까지 PSV에서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선수들이다. 황희찬이 합류한다면 이러한 PSV의 역사적인 '한국 선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이름이 되는 셈이다.
이는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관점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될 수 있다. 지난해 8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전격 이적하며 현재 EPL에서 꾸준히 출전 중인 한국 선수는 사실상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유일하다.
만약 황희찬마저 네덜란드 무대로 향할 경우, 약 2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선수가 자취를 감추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PSV 인사이드'는 "아직 공식 협상 단계로 진입한 것은 아니지만, PSV가 다양한 시나리오를 열어두고 검토 중인 것은 분명하다"며 "페피의 회복 시점과 이적 시장 상황에 따라 황희찬을 향한 움직임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의 거취가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를 잇는 이적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PSV의 선택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AD.nl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