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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키퍼 세리머니 하는 사이 골문 안으로

동아일보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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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제대회 승부차기에서 키커의 공을 막았다고 확신한 골키퍼가 세리머니를 하는 사이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중계진은 “세상에 이런 일이 있습니다”라며 “‘AFC 대회’에서 이런 장면을 목격할 수 있네요”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일본과 요르단의 8강전에서 나왔다. 양 팀은 정규시간과 연장 전후반을 모두 소화하는 120분의 혈투 속에서도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일본의 2번 키커로 나선 미치와키가 찬 공은 골키퍼 술레이만에게 맞고 공중으로 떠올랐다. 이에 술레이만은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그 사이 공은 아래로 떨어지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술레이만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손뼉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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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진은 키퍼가 포효하자 “와 막았어요, 술레이만”이라며 “미치와키의 실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내 미치와키가 동료들과 기뻐하는 장면을 보고 ”어? 잠깐만요“라며 ”지금 (키퍼에게) 맞고 나서 (공이) 들어갔나요?“라며 상황을 다시 확인했다.

이후 중계진은 ”오, 들어갔어요“라며 ”이게 들어갔어요“라고 했다. 이어 ”이게 뭔가요“라며 ”세상에 이런 일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영상으로 (과거) 이런 일들이 있었다라는 것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봤지만 ‘AFC 대회’에서 이런 장면을 목격할 수 있네요“라고 말했다.

술레이만의 ‘설레발 세리머니’는 패배로 이어졌다. 요르단은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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