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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도 '윤 어게인'...유세장 방불케 한 내란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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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형 구형 순간 방청석에서 '폭소·욕설'
다른 피고인 구형 때도 소란…재판정이 '웃음판'
재판 과정 내내 소란…재판장 적극 조치 거의 없어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내내, 방청석 대다수는 열성 지지자가 채웠습니다.

구형 때마다 욕설이나 헛웃음이 터져 나오고, 피고인은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는 모습이 집회나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형 구형 순간, 법정을 채운 것은 방청석에서 터져 나온 폭소와 욕설이었습니다.


[박억수 / 내란 특별검사보 (지난 13일) : 이에 피고인 윤석열에게 사형을 구형합니다.]

[지귀연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5부 부장판사 (지난 13일) : 정숙해 주세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다른 피고인들의 구형 순간에도 소란은 이어져, 최대 사형에 이르는 중대 범죄 재판정에 옹호와 응원이 연신 울려 퍼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장준호 / 내란 특별검사 검사 (지난 13일) : 김용현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합니다.]

윤 전 대통령도 이에 호응하듯 극우적 주장을 인용하더니,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13일) : 어느 방송인은 '방송으로 전국에, 전 세계에 시작한다고 알리고 두세 시간 만에 국회가 그만두라고 그만두는 내란을 보셨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기도하고 있다며 지지자를 의식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13일) : 많은 국민과 청년들이 계엄령이 나라의 심각한 상황을 깨우치게 해준 계몽령이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아예 발표자료를 준비해 들고는, 대국민 유세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배의철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 제가 이걸 보고 묻겠습니다. 특검에 묻고 방청객들에게 묻겠습니다. 그리고 이 방송을 보는 국민 여러분에 묻겠습니다. 국무회의 심의가 존재하지 않았습니까?]

윤 전 대통령 재판에선 결심 공판이 아닌 날에도 지지자들의 응원으로 소란스러워지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그때마다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적극적인 조치는 거의 없었습니다.

재판부 대응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과 함께, 전직 대통령이 심판대에 선 역사적 재판이 희화화됐다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양영운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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