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2026년 상반기 제주도정과 양 행정시 인사의 공통 키워드는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제주도청과 제주시가 조직 관리와 리스크 최소화에 방점을 찍은 가운데, 서귀포시는 대규모 승진을 통해 '성과 보상'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큰 판을 흔들기보다는, 기존 체제를 정비하고 관리하는 국면으로 제주 행정이 들어섰다는 신호로 읽힌다.
제주도청과 제주시, 서귀포시가 잇따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표면적으로는 각기 다른 색깔을 띠고 있지만, 큰 흐름에서는 공통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청과 제주시가 조직 관리와 리스크 최소화에 방점을 찍은 가운데, 서귀포시는 대규모 승진을 통해 '성과 보상'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큰 판을 흔들기보다는, 기존 체제를 정비하고 관리하는 국면으로 제주 행정이 들어섰다는 신호로 읽힌다.
제주도청과 제주시, 서귀포시가 잇따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표면적으로는 각기 다른 색깔을 띠고 있지만, 큰 흐름에서는 공통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도청 인사는 한마디로 '조정형'이다. 큰 틀은 유지하고, 필요한 곳만 손봤다. 파격도, 충격도 없다. 남은 임기를 새로운 판을 짜는 시간으로 쓰기보다는, 현재의 판을 관리하는 시간으로 쓰겠다는 신호에 가깝다.
제주시 인사는 그 성격이 더 분명하다. 읍면동장 전보를 최소화하고, 조직의 연속성을 택했다. 내부 균형과 승진 적체 해소, 현장 배려라는 명분은 충분히 공감되지만, 전체적인 기조는 분명히 '변화'가 아니라 '유지' 쪽이다. 민원과 현안을 무리 없이 처리하는 시정이 지금의 최우선 과제라는 뜻일 것이다.
서귀포시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 민선 8기 들어 최대 규모인 173명 승진 인사. 숫자만 보면 '공격적인 인사'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 역시 판을 흔드는 인사라기보다는, 판 위에서 보상을 하는 인사다. 큰 틀의 안정 기조는 유지한 채, 성과를 낸 사람들에게 분명한 신호를 준 것이다.
세 기관의 인사를 종합하면, 이번 상반기 인사는 '개혁 드라이브'가 아니라 '관리 모드'로의 전환에 가깝다. 올해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적 특성과 맞물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된 셈이다.
다만 서귀포시의 사례에서 보듯, 단순히 '조용한 인사'에 그치지 않고, 성과에 대한 보상과 내부 동기부여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향후 행정 성과를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이번 인사는 제주 행정 전반이 "새 판을 짜는 단계는 지나, 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성과를 수확하는 국면"으로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분기점이다. 다만 '안정'이라는 단어에 너무 오래 머무는 순간, 행정은 관리가 아니라 정체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이 흐름을 단순히 소극적인 선택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으로서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도정과 양 행정시 전반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목표일 수밖에 없다.
이번 인사는 끝이 아니라 유예다. 진짜 변화는 민선 9기의 몫으로 넘어간다. 제주 행정이 언제, 어떤 방향으로 다시 액셀을 밟을 것인지는 이제 다음 리더십이 결정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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