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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시장 잡아라"···식품기업 ‘펫푸드’ 조직 키운다 [똑똑! 스마슈머]

서울경제 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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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동원·하림·농심·대상 관련 사업 확대


식품업계가 반려동물 식품(펫푸드) 사업을 핵심 성장 사업으로 낙점짓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풀무원은 관련 조직을 신사업 부문으로 분리했고, 동원F&B는 수출 판로를 넓히고있으며 농심은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전사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이달 1일부터 펫푸드 사업 관련 부서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펫푸드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집중하는 차원에서 소속 사업부문을 기존 식품 부문에서 신성장 사업 부문 산하로 이관해 힘을 주기로 한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신성장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여기에는 반려동물사업부, 푸드테크사업부, 리빙케어사업부 등이 포함됐다. 풀무원 관계자는 “현재 이 같은 조직개편을 마무리 짓고 이날부터 (변화된 체제를) 가동했다”며 “사업 부문 변경은 펫푸드 등을 미래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내 펫푸드 시장의 빠른 성장 속에서 풀무원 역시 시장성을 보고 펫푸드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풀무원은 2013년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를 론칭한 후 두부·달걀·낫또 등을 활용해 펫 간식을 판매해 왔다. 작년 3월에는 ‘두부 간식’이 다이소에 입점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심 역시 최근 펫푸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작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농심 오너가 3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이 펫푸드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반려동물용 영양제 B2B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농심 미래사업실 산하 사내 스타트업은 최근 ‘베타닉(Vetanic)’이라는 상표 등록을 마쳤다. 베타닉(Vetanic)의 지정상품은 동물사료용 영양보충제, 동물용 단백질보충제, 동물용 식이보충제 등 반려동물과 관련한 식·약품이다. 관련 제품은 동물병원 등에 납품할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원F&B 역시 펫푸드 분야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제품군 확대 및 생산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앞서 동원F&B는 참치캔을 생산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1년부터 30년 이상 반려묘용 습식캔을 일본으로 수출해왔다. 일본, 베트남, 홍콩 등 10여 개국에 펫푸드를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약 7억 개에 달한다.


최근엔 반려묘와 반려견을 모두 겨냥한 펫푸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창원공장에 반려견용 용기형 사료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증설해 반려묘와 반려견용 펫푸드 전반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작년 매출은 전년(약 600억 원) 대비 10%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원F&B 관계자는 “작년부터는 미국에 수출도 시작하면서 2027년까지 태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러시아로 판로를 넓혀 펫푸드 부문 매출을 연간 2000억 원 규모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림펫푸드는 닭고기 위주의 간식을 선보여 2024년 매출 521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4%, 77.7% 증가한 수치다. 대상홀딩스 역시 자회사 대상펫라이프를 통해 2023년 2월부터 반려동물 먹거리를 판매 중이다. 2024년 매출 48억 원, 작년 1~3분기 매출 45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펫푸드 사업에 집중하는 건 반려동물 인구가 약 1500만 명으로 늘면서 관련 산업이 빠르게 커지는 데 따른 영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1조 원을 돌파한 후 2032년까지 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K푸드와 연계한 펫푸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펫푸드는 한 번 브랜드를 정하면 장기간 재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라 식품사 입장에선 가장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라고 분석했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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