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은 올해 시무식에서 평소보다 더욱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LG 사령탑 취임 후 지금까지 우승이 목표가 아니었던 적이 없지만, 올해는 유독 확신에 찬 목소리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승이 목표라고 하는 팀은 많지만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이유를 들어가며 확신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염경엽 감독의, 그리고 LG의 '미친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염경엽 감독은 취임 첫 해인 2023년 우승을 'KBO리그에 없던 우승'이라고 본다. 선발 로테이션이 불확실한 상태로 개막을 맞이하고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외국인 투수를 한 명만 쓰면서 정상에 올랐다.
2023년을 돌아보며 염경엽 감독은 "2023년에는 김윤식이 WBC 참가 여파로 캠프를 다시 했고, 강효종이 빠지면서 4~5선발이 없는 상태로 시즌을 치렀다. 플랜B였던 임찬규와 이정용으로 막았다. 또 부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다. 홀드왕(정우영) 세이브왕(고우석)이 빠지고 박명근 백승현 유영찬 등을 발굴해 불펜과 타격으로 우승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선발 없이 힘들게 우승한 경우다"라고 말했다.
2025년은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난 시즌이다. 염경엽 감독은 "2024년에 기회를 받았던 백업들이 2025년에 가능성을 보였다. 구본혁 이주헌 최원영 덕분에 주전이 쉴 수 있었다. 2024년에는 손주영이 성장하면서 2025년 선발이 안정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여기에 송승기가 5선발이지만 그 이상의 몫을 해주면서 위기마다 팀이 무너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줬다. 덕분에 선발 야구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중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족한 점들이 다 채워진 것이 올해가 아닌가 생각한다. 3년 동안 어려운 점들이 있었는데 그게 채워진 완벽한 구성으로 시작하는 첫 해"라고 밝혔다.
선발은 앤더스 톨허스트와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와 손주영 송승기까지 지난해 5명이 그대로 간다. 여기에 라클란 웰스와 김윤식, 이민호가 대체 선발 혹은 롱릴리프로 대기한다. 불펜에는 지난해 부진했던 선수들의 부활을 기대한다. 장현식 함덕주 이정용이 핵심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들이 이미 보여준 결과가 있었던 선수들인 만큼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타선은 김현수의 자리를 이재원에게 밀어줄 수 있게 됐다. 구본혁과 천성호라는 내외야 유틸리티가 자리를 잡은 덕분에, 또 이주헌이 꾸준히 경험을 쌓은 덕분에 주전들이 체력을 비축할 여유를 갖게 됐다. 여기까지가 염경엽 감독의 계획이자, 자신감의 원천이다. 그는 "우리(LG)는 2025년에도 2026년 시즌 우승을 생각했기 때문에, 올해는 우리가 가진 전력으로 준비한 대로 우승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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