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채령 기자]
JTBC '러브 미' 서현진이 장률과의 비밀 함구 약속을 깨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다. 상냥하지 않은 잔인한 계절이 어김없이 무사하지 않게 지나가고 있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연출 조영민/극본 박은영·박희권) 9-10회에서 '서씨네' 가족은 "각자 알아서 잘 살자"며 각자의 연인과 '세련된' 동거에 들어갔다. 아들 서준서(이시우 분)와의 갈등도 있었지만 사실 서진호(유재명 분) 역시 가족 모두의 역사가 있는 집을 정리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딸 서준경(서현진 분)이 집을 팔지 않아도 아빠가 원하는 캠핑장을 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같이 살자"고 제안한 주도현(장률 분)과 가족의 집에 전세로 들어온 것. 무턱대고 집을 나갔던 준서도 마음 놓고 지혜온(다현 분)과 옥탑방에 살림을 꾸렸다.
그렇게 주도현과 사실혼 관계가 됐지만 서준경은 거기서 딱 한걸음 나아가는 게 어려웠다. 주도현이 행복한 일은 모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난다는 걸 느끼게 해준 좋은 사람이란 사실은 분명했지만 그의 프러포즈엔 선뜻 '예스'를 할 수 없었다. 예상도 안 되고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불행이 생기면 도망치고 놓아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때 엄마 김미란(장혜진 분)의 환영이 그 마음을 다독였다. 살다 보면 즐겁고 행복한 것만 아니라 안쓰럽고 짠한 것도 사랑이란 걸 알게 되니 겁내지 말라는 것. 주도현과 아들 다니엘(문우진 분)이 자신의 가족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지켜본 서준경은 불안이 숨겨버린 희망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래서 모두 앞에서 결혼을 발표했다.
JTBC '러브 미' |
JTBC '러브 미' 서현진이 장률과의 비밀 함구 약속을 깨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다. 상냥하지 않은 잔인한 계절이 어김없이 무사하지 않게 지나가고 있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연출 조영민/극본 박은영·박희권) 9-10회에서 '서씨네' 가족은 "각자 알아서 잘 살자"며 각자의 연인과 '세련된' 동거에 들어갔다. 아들 서준서(이시우 분)와의 갈등도 있었지만 사실 서진호(유재명 분) 역시 가족 모두의 역사가 있는 집을 정리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딸 서준경(서현진 분)이 집을 팔지 않아도 아빠가 원하는 캠핑장을 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같이 살자"고 제안한 주도현(장률 분)과 가족의 집에 전세로 들어온 것. 무턱대고 집을 나갔던 준서도 마음 놓고 지혜온(다현 분)과 옥탑방에 살림을 꾸렸다.
그렇게 주도현과 사실혼 관계가 됐지만 서준경은 거기서 딱 한걸음 나아가는 게 어려웠다. 주도현이 행복한 일은 모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난다는 걸 느끼게 해준 좋은 사람이란 사실은 분명했지만 그의 프러포즈엔 선뜻 '예스'를 할 수 없었다. 예상도 안 되고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불행이 생기면 도망치고 놓아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때 엄마 김미란(장혜진 분)의 환영이 그 마음을 다독였다. 살다 보면 즐겁고 행복한 것만 아니라 안쓰럽고 짠한 것도 사랑이란 걸 알게 되니 겁내지 말라는 것. 주도현과 아들 다니엘(문우진 분)이 자신의 가족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지켜본 서준경은 불안이 숨겨버린 희망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래서 모두 앞에서 결혼을 발표했다.
서진호는 진자영(윤세아 분)과 캠핑장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지인의 갑작스러운 암투병 소식에 "악착같이 행복하게 살겠다"는 결심을 굳힌 그는 진자영과 둘만의 결혼사진을 남기고 콩하트 도시락을 싸서 소풍도 가는 등 소박하지만 시간을 켜켜이 쌓아갔다. 서준서 역시 더 이상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독립해 지도 교수의 추천으로 시간 강사 자리도 얻었다.
그렇게 더 큰 행복을 기대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충분히 충만한 일상을 채웠지만 인생은 또다시 생각지도 못한 순간을 데려다 놓았다. 서준서는 시간 강사 자리엔 대가가 필요하다는 현실을 맞닥뜨렸다. 면접 합격 통보와 함께 돈을 준비하라는 요구도 받은 것. 공모전 대상에 당선돼 날아갈 듯 기뻐하는 지혜온과 손 벌리고 싶지 않은 가족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서준서는 결국 단기 카드 대출로 비용을 마련했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고 대리운전도 뛰었다.
JTBC '러브 미' |
서진호와 진자영에게도 불운이 암시됐다. 진자영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다 갑자기 이상 증세를 느꼈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기억 나지 않았고 집에 가는 길도 몰라 깜깜한 밤이 될 때까지 숲에서 홀로 주저앉아 공포에 휩싸였다. 전화도 받지 않는 진자영을 찾아 헤맨 진호 역시 괜찮다고 말해주면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왔던 길을 어떻게 모를 수 있냐는 그녀의 울부짖음에 불안한 기운을 떨칠 수 없었다.
서준경과 주도현은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검사 결과를 받았다. 주도현이 선천성 불임이라는 것. 주도현은 아들도 있는 자신이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사실에 혼란에 빠졌지만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서준경은 아무도 모르게 해달라는 그의 간절한 요청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서준경이 먼저 그 약속을 깨고 말았다. 주도현의 결혼 준비 소식을 듣고 찾아와 노골적으로 도발하는 그의 전여친 임윤주(공성하 분) 때문이었다. 아들 다니엘과의 깨질 수 없는 천륜을 앞세우며 어차피 못이길 바에야 깨트리겠다며 신경을 긁는 그녀에게 준경은 결국 "다니엘이 주도현씨 친아들이 맞긴 하냐"고 되물었다. 돌이킬 수 없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엔딩에 단 2회만을 남겨둔 '러브 미'의 결말이 더더욱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러브 미' 최종 11-12회는 오는 23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한편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Josephine Bornebusch)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호주BINGE/FOXTEL에서도 동명의 타이틀 'Love Me'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일본에서는 OTT 서비스 U-NEXT(유넥스트),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아시아 및 인도에서는 아시안 엔터테인먼트 전문 글로벌 OTT Rakuten Viki(라쿠텐 비키), 그 외 다양한 플랫폼들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도 '러브 미'를 만날 수 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