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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에서 출발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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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커피를 마시고 남은 찌꺼기가 축산 현장의 에너지 대안으로 이어졌다. 실험실 안에서 머물던 아이디어는 산업 문제와 맞닿으며 경쟁의 무대에 올랐고, 결과는 최고상으로 돌아왔다.

충남대학교 생물환경화학과 재학생들의 도전이 교육 현장과 산업 현장을 동시에 흔들었다.

13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WE-MEET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충남대학교 생물환경화학과 ‘커피프린스생화점’ 팀과 지도교수진, 관계자들

13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WE-MEET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충남대학교 생물환경화학과 ‘커피프린스생화점’ 팀과 지도교수진, 관계자들


생물환경화학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커피프린스생화점' 팀은 지난 13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5 WE-MEET 프로젝트 경진대회 본선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대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했으며, 산업 수요를 반영한 문제 해결 성과를 놓고 최종 평가가 이뤄졌다.

WE-MEET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기업과 협업해 실제 산업 현안을 과제로 풀어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과제 설정부터 실행, 결과 도출까지 전 과정이 현장 흐름에 맞춰 설계된다. 이번 본선 무대에는 구랍 12월 예선을 통과한 세 팀이 올라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결과물을 검증받았다.

충남대 팀이 제시한 주제는 '커피박을 활용한 우분 고체연료화'였다. 커피 부산물을 축산 부산물과 결합해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구상이다.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폐자원을 새로운 연료 흐름으로 연결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끌어냈다. 기술적 가능성뿐 아니라 산업 적용성까지 함께 제시한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준헌 그린바이오 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이번 성과를 교육 방식의 결과로 해석했다. 기업과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설계하는 과정이 학생들의 사고 범위를 넓혔고, 그 결과가 경쟁 무대에서 성과로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그린바이오 혁신융합대학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대학 간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 중심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커피 찌꺼기에서 시작된 이번 실험은, 그린바이오 교육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장면으로 남았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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