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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5000 역사적 순간, 홍보 최고 기회” 4대 은행 딜링룸 경쟁 후끈

헤럴드경제 유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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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최고치 경신하는 코스피
“외환 전문성 알리는 가성비 전략”
코스피 지수가 4800선을 돌파한 16일 4대 시중은행의 딜링룸. 국민은행(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 순),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신한·우리·연합]

코스피 지수가 4800선을 돌파한 16일 4대 시중은행의 딜링룸. 국민은행(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 순),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신한·우리·연합]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코스피 지수가 5000선 돌파 초읽기에 들어서자 은행권 딜링룸(Dealing Room)도 덩달아 바빠졌다. 딜러 한 명당 네다섯 개의 모니터를 켜놓고 환율 차트와 거래 시스템을 동시에 살피는 이 공간에는 늘 긴장감이 감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때는 딜러들의 환희가, 환율이 급등할 때는 굽은 어깨로 차트를 응시하는 딜러들의 긴박함이 딜링룸 사진 한 장만에 고스란히 담긴다.

이렇다 보니 시중은행들도 각사의 딜링룸을 외부에 조금이라도 더 노출시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수십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에 나서거나 전광판 앞 사내 모델도 공들여 섭외하고 있다. 특히 상징성이 큰 코스피 5000 돌파 전광판을 대중들에게 노출시키기 위한 장외 신경전도 치열하다.

은행들이 딜링룸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딜링룸 이미지 홍보가 ‘가성비 마케팅’ 수단으로도 평가되기 때문이다. 각 은행의 로고가 노출될 경우 외환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킬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 체제 아래 증권사 계열사까지 함께 보유한 점 역시 증권업 전반의 시너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간 보도사진에 활용된 딜링룸 이미지는 하나은행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 외환 거래를 주로 담당해 온 외환은행과의 합병 이력에 더해 2년 전 서울 을지로 본점에 634평 규모, 126석을 갖춘 국내 최대 딜링룸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개관하며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특히 올해 하나금융은 외환·트레이딩 등 핵심 사업 조직을 개편하면서 외환사업본부는 ‘외환사업단’으로 분리해 확대 개편했다. KB국민은행 역시 서울 여의도 본점에 2018년에 80억여 원을 들여 각종 장비와 통신, 환율 시스템 등을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연말 공사를 거쳐 서울 중구 본점 1층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다. 본점 2층에 딜링룸을 두고 있지만 보다 넓은 화면을 제공하고 사진기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수억원을 들여 1층 로비에 전광판을 마련한 것이다. 딜링룸과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장과 동시에 촬영이 가능하도록 모델 역할의 은행원이 현장 인근에 대기하며 촬영 지원도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약 20억원을 투입해 본점 딜링룸을 새단장했다. 이와 함께 본점 로비에는 초대형 금융 전광판을 설치하고,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오픈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다. 로비를 따라 약 48m 길이로 조성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따라가다보면 코스피·코스닥 지수부터 주요 환율,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정보까지 국내 금융시장의 흐름을 총 1만9200픽셀의 초고화질 화질로 볼 수 있다.

은행들이 딜링룸에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외환 시장의 구조적 성장도 자리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개장하기로 했다. 현재 새벽 2시에 종료되는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전면 확대해 외국인 투자자가 언제든 원화 환전과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외환 거래액은 2023년 304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394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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