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연합뉴스 |
영국 정치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문제 삼아 미국의 월드컵 개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트바이블에 따르면 노동당, 자유민주당, 녹색당, 웨일스 민족당 등 4개 정당 소속 의원 23명은 미국의 국제 스포츠 대회 개최 자격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을 포함한 주요 스포츠 단체들이 미국의 개최권 유지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대형 스포츠 행사가 강대국의 국제법 위반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정상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급습해 체포한 사건을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고위층이 덴마크, 콜롬비아, 쿠바 등을 향해 반복적으로 쏟아낸 위협성 발언이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요구가 실제 개최권 박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긴밀한 관계는 물론, 대회 운영의 실질적인 구조 때문이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FIFA 월드컵은 전체 104경기 중 78경기가 미국에서 열린다. 특히 결승전을 비롯한 주요 토너먼트 경기가 모두 미국 개최로 확정되어 있어 대체지를 찾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매체는 이번 사태가 월드컵을 넘어 다른 국제 대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이 거세질 경우, 2028년 LA 하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정당성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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