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술 시장의 블루칩으로 통하는 야요이 쿠사마의 '버터플라이 "TWAO"'가 시작가 10억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초기 역작으로 꼽히는 '물방울 ABS N° 2'도 추정가 9억~14억 원에 케이옥션 새해 첫 경매에 출품됐다.
케이옥션은 오는 28일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94점, 약 98억 원 규모의 미술품에 대한 1월 경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프리뷰는 17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열린다.
케이옥션은 올해 첫 경매인 만큼 블루칩 작가의 작품을 여럿 준비했다. 거래량과 가격 모두 높아 글로벌 미술 시장의 안전자산으로도 통하는 야요이 쿠사마 작품은 판화 3점을 포함해 총 5점이 나온다.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물방울 무늬와 나비가 조화를 이루는 캔버스 작품인 '버터플라이 "TWAO"'가 시작가 10억 원에, 무한 반복과 증식이라는 그녀의 예술 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1982년작 '드레스'는 추정가 5억~8억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호박 도상이 있는 판화 작품 '헬로!(Hello!)'의 경우 추정가 5200만~1억 원에 출품됐다.
국내외 경매에서 꾸준히 시장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한국 작가 김창열과 이우환의 수작도 이번 경매에서 만날 수 있다. 김창열의 '물방울 ABS N° 2'는 추정가 9~14억 원에, 최소한의 붓질로 공간과 여백의 긴장감을 표현한 이우환의 '다이얼로그'는 8억 9000만~14억 원에 경매에 나왔다.
최근 글로벌 미술계에서 여성 작가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천경자, 이성자, 양혜규 등 국내 대표 여성 작가의 작품도 여럿 출품됐다. 천경자의 작품 '북해도 쿠시로에서'가 9500만~1억 5000만 원에, 양혜규의 작품이 7000만~1억 5000만 원에 출품됐다. 이밖에도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드로잉과 소품 작업도 경매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케이옥션 측은 "종이 드로잉 작업은 작가들의 사유의 흔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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