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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 시민 제안 반영해 교통사고 4.5% 줄여…영등포·강남 교차로 개선 성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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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교통 리디자인’ 성과
전동킥보드 등 사고 26.9% 감소
시민 제안을 반영해 교통환경 개선과 집중 단속을 병행한 결과 서울 시내 교통사고가 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 감소 폭이 특히 컸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 서울경찰청 제공

박정보 서울경찰청장.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 중인 ‘서울교통 리디자인 프로젝트’ 시행 이후 전체 교통사고 발생이 4.5%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전동킥보드 등 PM 사고가 26.9% 줄었고, 음주운전 사고는 16.7%, 이륜차 사고는 6.8% 감소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10일부터 12월31일까지 시민들로부터 교통 전반에 대한 개선 제안 2315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1813건(78%)을 개선 과제로 채택했고, 현재까지 1198건(52%)에 대한 개선을 완료했다.

서울 영등포구 경인고속도로 입구 통행 속도는 교차로 개선으로 123% 증가했다. 강남구 개포 현대1차 아파트 앞 교차로는 신호 운영 체계 조정 이후 시간당 18차례 발생하던 꼬리물기가 완전히 해소됐다.

특히 경찰은 교차로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이륜차·PM 인도 주행, 음주운전 등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총 1만954건을 적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서울경찰청은 앞으로도 시민 제안 중 남은 615건을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단계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거주자 우선 주차 구획 개선, 유턴 신호등 도입 등 시민 아이디어를 서울시와 자치경찰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교차로 꼬리물기와 이륜차·PM 인도 주행 등 시민 요구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계도와 단속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속 시원한 교통단속은 단속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서로가 배려하면서 도로 위에서 마음 편안한 교통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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