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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차익만 보고 달러보험 가입했다간 큰 코 다쳐요[오늘의 머니 팁]

이데일리 김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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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보험금도 환율 따라 출렁
'원금 손실' 가능성까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요즘 달러보험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고환율이 계속 되자 ‘환차익’을 노리고 가입하는 건데요. 자칫 하면 오히려 원금까지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달러보험에 대해 궁금한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달러보험은 기본적으로 원화 보험 상품과 성격은 동일합니다. 가입자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보험료를 내고 추후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받는 것이죠.

(이미지=챗GPT)

(이미지=챗GPT)


다만 보험료를 달러로 내고 보험금을 달러로 받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료와 보험금이 원화 환산 시점의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납입 보험료가 늘고, 환율이 내리면 지급받을 보험금이 감소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월 보험료로 500달러를 내는 가입자라면 환율이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를 경우 월납 보험료가 65만원에서 75만원으로 10만원 뜁니다. 반대로 보험금을 받을 때 환율이 내려가면 어떻게 될까요? 받는 달러는 같아도 원화로 바꿨을 때 가치가 줄어듭니다. 보험금이 10만달러라면 환율이 1500원에서 1300원으로 내려가면 보험금이 1억5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2000만원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환율만 문제가 아닙니다. 해외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 보험금·환급금이 감소할 위험도 있습니다. 보험 상품은 향후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위해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의 일부를 준비금으로 적립합니다. 이때 적립금이 적용하는 이율 구조에 따라 금리 연동형과 금리 확정형 상품으로 나뉘는데요. 달러보험 중 금리 연동형 상품은 투자 대상 해외 채권 금리를 반영해 적립 이율을 결정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 금리가 떨어지면 보험금이 기대 수준보다 적어질 수 있습니다. 월 보험료 1000달러를 내는 만기 10년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가입 당시 공시 이율이 3.8%였다가 5년 뒤 1.0%로 하락하면 만기 보험금은 14만6169달러에서 14만 1546달러로 4623달러(약 3.16%) 감소합니다.

무엇보다 달러보험은 보통 5년, 10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장기 상품입니다. 계약을 유지하는 동안 환율이 불리하게 움직이더라도 해지 외에는 대처할 방안이 많지 않습니다. 중도 해지 시 환급금이 납입한 원금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달러보험은 환율과 금리가 흔들릴 때 손익도 함께 흔들린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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