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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4800선 돌파한 코스피 …3차 상법 개정안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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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뉴시스

1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뉴시스


코스피가 이번주 사상 처음으로 4800대에서 장을 마친 가운데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은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3.19포인트(0.90%) 오른 4840.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천피(코스피 5000포인트)까지 종가 기준 불과 160포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음주 시장의 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될,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으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 등에 쏠리고 있다. 이 개정안 등에 따르면 기업은 자사주를 취득한 이후 1년 내 소각을 해야 한다. 법 시행 이전에 보유 중인 자사주도 6개월 유예 후 1년 안에 소각 의무가 부과될 예정이다. 3차 상법 개정안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임시국회에선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상황은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과 업종(지주∙증권)의 주가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미국 행정부가 한국 등 전세계 주요 무역 상대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위법 여부에 대한 미 대법원 판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5일 반도체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점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0’과 같이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한 상태다.

증권가에선 미 대법원 판결 이후 관세 불확실성 문제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미 검찰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한 기소 및 수사에 착수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우려도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부각되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러한 이슈들은 단기적 요인라는 점에서 주가 조정 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철강, 화학 등 가치주가 반등하는 모습이 관찰된다”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기존 AI 주도주와 함께 금융, 소재 등 가치주도 동시에 담는 바벨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나 연구원은 다음주 관심 업종으로는 지주(SK∙LS), 증권(미래에셋증권), 피지컬AI(현대차∙로보티즈), 에너지저장장치(LG에너지솔루션∙서진시스템 ), 화학(금호석유화학), 철강(포스코홀딩스), 방산(SNT다이나믹스) 등을 꼽았다. 이와 더불어 코스피 등락 범위 전망치를 4400∼4800포인트로 제시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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