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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했는데…대출금리는 왜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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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뉴시스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뉴시스


최근 한국은행이 올해 처음으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하지만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끌족과 차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가계부채와 고환율 불안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기 하방 위험과 금융 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교적 완화적 금리 수준을 통해 경제 활력을 뒷받침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통화결정문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아예 언급하지 않은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2024년 10월부터 '금리 인하 기조'라는 표현을 꾸준히 써왔으며,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금리는 곧바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09%로 하루새 0.94%포인트 상승했으며, 16일에는 3.1%선을 돌파했다.

여기에 변동금리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 COFIX)도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89%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평균 조달 비용이 다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기준 3년 만기 은행채 금리도 지난해 12월 초 연 3.491%에서 지난 15일 3.579%까지 올랐다.


대출금리도 껑충 뛰었다.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지난 15일 기준 연 3.58~5.87% 수준으로, 상단은 다시 6%에 근접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케이뱅크의 주담대 5년 고정형 금리는 4.24~7.82% 수준을 나타냈다.

이렇듯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며 시장금리가 먼저 반응하고 있다. 이어 대출 규제 강화에 조달 비용 상승 악재까지 겹친 만큼 차주들이 체감하는 대출 금리는 당분간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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