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윈강=신화/뉴시스】중국 어선들. 중국이 최근 동중국해에서 수천 척의 어선 등 민간 선박을 동원한 장벽 형성 훈련을 두 차례 가졌다. 2025.1.17. |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중국이 지난 연말과 지난 주 수천 척의 어선 등 민간 선박을 조용히 동원해 최소 320km에 달하는 거대한 해상 장벽을 형성했으며 이는 중국이 분쟁에 대비한 훈련임을 보여준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양 및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민간 어선으로 구성된 해상 민병대를 훈련하고 있으며 중국이 분쟁이 발생한 해역에 어선들을 신속히 집결시킬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두 차례의 작전은 대체로 눈에 띄지 않게 진행됐다.
지난주 약 1400척의 중국 선박이 갑자기 어업 활동을 중단하거나 모항을 떠나 동중국해에 집결했다.
중국 어선들은 지난 11일까지 길이 320km가 넘는 직사각형 대형을 형성했다. 중국 어선들이 매우 촘촘하게 밀집해 있으면서 일부 화물선들이 우회하거나 지그재그로 통과해야 했다.
지난달에는 약 2000척의 중국 어선이 크리스마스 당일 동중국해에서 2개의 길고 평행한 대형으로 집결했다. 각 대형은 470km에 달하는 거꾸로 된 L자 모양이었다.
훈련은 대만 유사시 등 위기 상황에서 중국이 어선 등 수만 척의 민간 선박을 동원함으로써 해상 항로를 차단하고 상대국의 군사 및 보급 작전을 어렵게 만들 의도임을 시사한다.
어선들 만으로 봉쇄를 완성하기는 쉽지 않지만 미군 군함의 작전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수많은 소형 선박들이 미사일과 어뢰의 미끼 역할을 하거나, 너무 많은 표적으로 레이더나 드론 센서를 압도할 수 있는 것이다.
집결한 선박들은 고리 모양이나 왕복 경로와 같은 전형적인 어업 항로를 따르기보다는 비교적 고정된 위치를 유지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어선들을 대규모로 동원해 다른 나라 선박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감시하고 경계선을 형성하려는 의도를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어선들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만 중 한 곳인 상하이에서 갈라져 나오는 주요 해상 항로 인근의 동중국해에 집결했다.
중국의 대미 수출품을 실은 화물선을 포함해 수많은 화물선이 매일 이 바다를 지난다.
이 해역은 미국이나 일본과 충돌하거나 대만을 공격할 때 중국이 장악하려 할 대상 들이다.
1월의 어선 기동은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이틀 동안의 봉쇄 훈련을 한 직후 이뤄졌다.
훈련에 참여한 일부 어선들은 과거에도 해상 민병대 활동에 참여했거나 민병대 활동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어선단에 속해 있었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수십 척, 때로는 수백 척의 해상 민병대 어선을 해군을 지원하는 데 동원해 왔으며, 다른 나라들과의 분쟁에서 선박을 떼로 몰려 다니게 하거나, 위험할 정도로 근접 기동을 하거나, 물리적으로 다른 배를 들이받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 두 차례의 대규모 훈련은 중국이 해상 민병대 부대를 더 잘 조직하고 항법 및 통신 기술 측면도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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