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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와 대체 부담? 그 이상 해낼 것" 베네수엘라→파나마→네덜란드, 22시간 비행 끝에 선 도전의 땅, 157㎞ 장신외인의 자신감

스포츠조선 정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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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도착한 인천공항에서 팬에게 사인을 해주는 에르난데스.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16일 도착한 인천공항에서 팬에게 사인을 해주는 에르난데스.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혼돈의 베네수엘라를 떠나 긴 여정 끝에 한국 땅을 밟았다.

에르난데스는 16일 오후 네델란드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파나마, 네덜란드, 그리고 한국으로 이어진 22시간의 비행. 긴 이동의 피로감에도 처음 밟은 한국땅에서 그의 표정은 시종일관 밝았다. 하지만 피로까지 숨길 수 없었다. 그는 "베네수엘라에서 파나마까지 1시간 반, 파나마에서 네덜란드까지 9시간, 다시 네덜란드에서 한국까지 11시간 반이 걸렸다. 여행이 너무 길어서 솔직히 힘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에르난데스는 "처음 한국에 왔다.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있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전 한화 출신 베네수엘라 동료 페라자와 출발부터 함께 한 여정.

공항에서 포즈를 취한 페라자(왼쪽)과 에르난데스.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공항에서 포즈를 취한 페라자(왼쪽)과 에르난데스.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에르난데스는 "서로 10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팀 합류 전부터 꼬박 이틀 걸린 긴 여정 속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미리 돈독한 '동료애'를 쌓았다.


지난 3일 미국의 침공으로 벌어진 베네수엘라 사태로 인한 캠프 합류 걱정에 대해서는 담담했다.

그는 "(사태가 벌어진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살고 있었기 때문에 합류 자체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숙제는 새 리그에 녹아드는 것이다. KBO리그 적응, 잘 해낼 수 있을까.


에르난데스는 "경쟁력 있는 리그라고 들었다. 각 팀마다 빠른 선수들과 파워를 갖춘 선수들이 있고, 전체적으로 매우 빠른 리그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충분한 경쟁력이 필요한 리그라고 느꼈다"며 캠프동안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2025 시즌 최고 외인 듀오였던 폰세와 와이스의 놀라운 활약과 명성도 잘 알고 있었다.

에르난데스는 "작년에 외국인 투수들이 정말 좋은 성과를 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한 그는 "부담이나 걱정보다는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그들만큼, 가능하다면 그 이상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5차전. 와이스와 폰세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31/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5차전. 와이스와 폰세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31/



에르난데스는 또 다른 새 외인 투수 오웬 화이트와 2026년 버전의 한화 최강 외인 듀오로 활약한다. 폰세 와이스 듀오 공백으로 한화 선발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지만, 그는 자신감이 넘친다.

"나는 경쟁하는 걸 좋아하는 투수다. 강한 경쟁심이 내 장점이고, 강력한 직구를 갖고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ABS 시스템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에르난데스는 "스트라이크존이 명확하다.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분명하기 때문에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며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했다.

새 리그 적응을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출신) 쿠에바스, 수아레스 등 KBO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리그 특성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새 팀 한화에 대해 에르난데스는 "작년에 2등을 한 강팀이다. 많은 기대를 받는 팀이고, 올해는 우승을 노릴 거라고 들었다.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시차 적응부터 해야 한다. 새로운 환경이 어떤지, 선수들은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먼저 익히고 배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열린 마음으로의 '적응'을 강조했다.

1m90의 장신을 활용한 최고 157㎞를 뿌리는 강속구와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춤추는 변화구로 '폰와 공백'에 대한 우려를 지워줄 기대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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