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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차도 외면 이유는…"후세인 축출 후 이라크처럼 될 수 있다"

뉴스1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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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공백 위험 우려…마차도, 노벨평화상도 안 먹힌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6./뉴스1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6./뉴스1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보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 권력 공백에 따른 위험을 언급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플로리다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마차도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라크를 기억한다면, 경찰이든 장군이든 모든 사람이 전부 해고됐고, 그 결과 그들이 이슬람국가(ISIS)가 됐다"며 "그래서 나는 그 일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2003년 미국이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을 축출한 뒤 '탈바트화 정책'을 추진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탈바트화 정책은 후세인의 바트당 소속 인사들을 공직에서 배제한 것으로 갈 곳을 잃은 그들은 향후 ISIS의 핵심 세력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대신 마차도를 지지할 경우 자칫 베네수엘라에서도 이라크에서와 같은 결과가 재현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차기 정부 구성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을 꿈꾸는 마차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벨평화상 메달까지 전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및 압송한 후 마차도에 대해 베네수엘라에서 충분한 지지와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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