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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인 줄 알았는데 담낭염…중년 이후 더 위험 [e건강~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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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고열량 위주의 식습관 자제해야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쓸개로 불리는 담낭은 상복부에 있는 소화기관이다. 담즙을 저장·농축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크기는 작지만 중요도가 높은 기관으로 특히 중년 이후에는 대사 저하와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염증과 담석 발생 위험이 커진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담낭염 환자 가운데 40대는 30대보다 약 1.4배 많았으며 60대에서는 환자 수가 30대의 두 배에 달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보내 소화를 돕는 기관이다. 이 과정에서 담관이 막히거나 담즙 흐름에 이상이 생기면 세균 감염이 발생해 담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이다. 담석은 담즙 성분의 불균형으로 인해 굳어진 결석으로 담낭관을 막으면 담낭 내 압력이 상승하면서 염증을 유발한다.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 질환은 담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과식이나 고열량 위주의 식습관이 지속되면 담즙 성분이 변화해 담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반대로 급격한 체중 감량 역시 담석 형성을 촉진한다. 실제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 사람의 약 25%에서 담석이 발견됐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중년 이후 잘못된 식습관을 지속하고 있다면 담낭에 과도한 부담을 누적시킬 위험이 크다.

담낭염은 급성과 만성에 따라 증상 양상이 확연히 다르다. 급성 담낭염은 우상복부의 심한 통증, 메스꺼움, 구토,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오른쪽 윗배를 누를 때 통증이 심해진다. 반면 만성 담낭염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상복부 더부룩함, 불편감, 팽만감 정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단순 소화불량이나 위장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급성 담낭염은 담낭 절제술이 표준 치료로 시행되며 담낭을 제거하더라도 일상적인 소화 기능에는 큰 지장이 없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담석을 녹이는 약물 치료를 시도할 수 있지만 완전 용해율이 낮고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한계가 있다. 만성 담낭염은 증상이 없으면 경과 관찰이 원칙이다. 하지만 담석이 발견됐다면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변화를 확인한다. 이후 갑작스러운 상복부 통증이나 발열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박관태 강남베드로병원 외과 원장은 “윗배 부근에서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통증을 느꼈다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더라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담낭에 발생하는 염증은 합병증을 야기할 가능성도 높다”며 “특히 40대 이후에는 대사 요인과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이 악화되기 쉬운 만큼 담낭 건강을 잘 살피는 것이 좋다. 담낭과 췌장, 담도 등을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전문의의 진단을 조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이상민 기자 (imfact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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