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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군비 승부수...중국이 느끼는 '포위의 압박'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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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예산을 1조5천억 달러로 크게 늘리겠다고 밝히자 동북아 안보 지형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력 확대에 맞춰 일본과 중국도 방위비를 늘리면서 지역 내 힘의 균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미국의 국방예산 증액을 단순한 예산 조정이 아니라 중국을 겨냥한 구조적 군사 압박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중국 국방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국방예산은 전년보다 7.2%나 증가한 1조7천8백억 위안(376조 원)으로 GDP 1.5% 수준입니다.

올해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특히 미국 국방비 증액이 일본의 군사 노선 변화와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류장용 / 칭화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일본은 사실상 순수 방어 정책을 포기하고, 중국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공격적 전략 태세를 채택했습니다.]

미국이 군사적 우위를 확대할수록 일본 역할도 방어에서 공격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인식입니다.


일본 정부는 2026회계연도 방위비를 사상 최대인 약 9조 엔, 우리 돈 85조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GDP 대비 방위비 2% 목표를 조기 달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인데, 특히 장거리 미사일과 무인 전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런 움직임을 전후 안보 질서에서의 이탈로 보고 강하게 경계합니다.

[고니시 마코토 / 일본 군사 평론가 : 일본 정부는 군사비를 GDP의 2%, 2.5%, 심지어 3%까지 끌어올리며 놀라운 속도로 군사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군사적 움직임은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긴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라이칭더 / 타이완 총통 : 전쟁에는 승자가 없지만, 평화는 힘에 의해 지켜져야 합니다. 국방에 투자하는 것은 곧 평화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국방비 증액과 일본·타이완의 군사적 움직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전략적 압박으로 판단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전면적인 군비 경쟁보다는, 전략 재배치와 선택적 대응을 통해 안보 부담을 관리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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