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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한 방울로 치매 예측"...13년 연구로 치매 예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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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는 설령 걸리더라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대비할 수 있는 병이라고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무려 13년 동안 2만 명이 넘는 어르신의 혈액을 추적 조사한 끝에, 치매 발병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동과 레저, 사우나, 식사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천국으로 이름난 곳입니다.


날마다 이곳을 찾는 76살 김기순 씨의 가장 큰 걱정은 혹시 치매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김기순(76) / 광주시민 : 아휴, 내가 치매에 안 걸려야 하는데 하고 있다가 여기 검사를 해 보니까 너무나 지금 배워서 갑니다.]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지난 13년 동안 모두 2만 2천여 명의 생체 빅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증상이 없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혈액을 채취해 언제 치매에 걸릴지를 예측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건호 / 조선대학교 교수,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장 : 치매 증세를 나타내게 되면 5년 전, 10년 전 혈액 샘플을 통해서 치매 예측이 가능한지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연구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의 연구 성과는 이번 달 세계적 권위의 치매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65세 때 치매에 걸릴 확률이 1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55세, 늦어도 생애 주기 전환기인 60세 때 국민건강검진 적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55살 이상이 천7백여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한해 뇌 영양제 처방 규모는 5천억 원, 돌봄 등 치매의 사회적 비용은 20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건호 / 조선대학교 교수,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장 : 치매 정밀 진단을 통해서 치매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이분들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을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치매 증세가 오기 전에 치매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의 확보가 가능해졌다….]

다음 달 광주에서는 국내외 석학과 바이오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국제치매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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