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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대통령 "쿠르드어, 공용어로 채택" 포용책

연합뉴스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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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대원(데이르하페르 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쿠르드족 주축 무장조직 SDF의 한 대원. 2026.1.17 photo@yna.co.kr

SDF 대원
(데이르하페르 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쿠르드족 주축 무장조직 SDF의 한 대원. 2026.1.17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쿠르드어를 공용어로 채택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북서부 알레포 일대에서 쿠르드족이 주축인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과 정부군의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민족·종파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포용책으로 보인다.

국영 SANA통신에 따르면 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공포한 대통령령에서 "시리아의 쿠르드족 시민은 시리아 국민의 필수적이고 불가분한 구성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는 문화적·언어적 다양성을 보호하고, 쿠르드족 시민이 국가 주권의 틀 안에서 유산과 예술을 되살리고 모국어를 발전시킬 권리를 보장한다"며 쿠르드어를 국가 공용어로 삼겠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쿠르드족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의 공립·사립학교에서 선택과목이나 문화교육 차원에서 쿠르드어를 가르치는 게 허용된다는 문구도 담겼다.

또 출생 등록이 되지 않은 이들을 포함해 시리아에 거주하는 모든 쿠르드계 주민에게 시리아 시민권이 부여된다며 "권리와 의무에 있어 완전한 평등이 보장된다"고 언급했다.


쿠르드족이 기념하는 노루즈 명절(3월21일)도 이번 대통령령으로 시리아의 유급공휴일로 지정됐다.

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살라딘의 후손인 쿠르드 형제들이여, 우리가 쿠르드족에 해를 끼치려고 한다는 주장에 속지 말라"며 "아랍인, 쿠르드인, 튀르크인 등 누구라도 개인의 경건함과 미덕을 통해서만 우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부터 SDF와 정부군이 알레포 일대에서 부딪히며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임시정부를 세운 뒤 이듬해 3월 SDF 병력을 정부군으로 흡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SDF는 이후 자치 분권을 주장하며 합의 이행을 거부했다.

쿠르드족은 튀르키예, 시리아, 이란, 이라크 등지에 퍼져 있는 이란계 소수민족으로 고유 언어를 사용한다. 분리주의를 추구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등 무장조직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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