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옛 왕정의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 /로이터=연합 |
이란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옛 왕정의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가 16일(현지 시각) 이란 신정 체제 붕괴를 전망하며 귀국할 뜻을 밝혔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비 전 왕세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이슬람공화국(이슬람 정권)은 무너질 것”이라며 “나는 이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비는 1940년대부터 이란을 통치한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전 국왕의 아들이다.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였다. 그는 팔레비 왕조가 무너진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 미국에서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받고 있었고, 이후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이어왔다.
팔레비는 이날 “이슬람공화국은 이란 정부가 아니라 우리 조국을 탈취한 적대적인 점령군”이라며 “이슬람공화국은 이웃 다섯 나라를 침공해 역내 혼란을 일으킨 뒤 헤즈볼라 대원과 이라크 민병대, 기타 용병 등 외인 테러범들을 동원해 이란 스스로를 침공하고 이란인을 살육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처럼 자국민에 대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개혁과 혁명의 대결이 아니라 점령과 해방의 대결”이라고 했다. 또 국제사회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도부를 표적으로 함께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우영 기자(young@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