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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날아온 진짜 월드컵 트로피

조선일보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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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국이 들어 올리는 ‘원본’
6월 월드컵 앞두고 세계 투어
전 세계 축구인의 꿈,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트로피가 한국 땅을 밟았다. 16일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 주관으로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행사에서 금빛 트로피가 모습을 드러냈다.

뉴시스이것이 오리지널의 아우라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인 브라질의 시우바가 16일 용산에서 열린 행사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이것이 오리지널의 아우라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인 브라질의 시우바가 16일 용산에서 열린 행사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약 150일간의 세계 투어에 나섰다. FIFA 회원국 30국, 75개 도시를 순회하는데 한국은 여섯 번째 방문지다. 이날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들어온 트로피는 1박 2일간 서울에 머문 뒤 일본 도쿄로 향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이영표, 차두리, 구자철과 브라질 축구 스타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참석해 월드컵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을 찾은 트로피는 1974년 서독 월드컵 시상식부터 우승국이 들어 올린 원본이다. 18캐럿 금으로 제작됐으며 무게는 6.175㎏으로, ‘오리지널 월드컵 트로피’라 불린다. 이 트로피는 우승국이 일정 기간 가지고 있다가 FIFA에 돌려준다. 대신 FIFA는 우승국에 청동으로 제작해 도금한 복제품을 전달하는데, 이를 ‘월드컵 위너스 트로피’라고 한다. 오리지널 트로피는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삼엄한 경비 속에 보관되며, 투어 기간에는 전세기를 이용해 이동한다.

오리지널 트로피는 도난과 분실,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월드컵 우승국 선수와 감독, 각국 국가 원수, FIFA 회장, FIFA가 인정한 글로벌 축구 레전드 등 극소수 인원만 맨손으로 직접 만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트로피 투어에 동행한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브라질의 시우바 역시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오리지널 트로피를 무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그를 알아보지 못한 행사 관계자의 요청으로 장갑을 낀 채 등장했고, 이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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