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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는 전설 커쇼… 마지막 무대는 WBC

조선일보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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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 클레이튼 커쇼. /미국야구대표팀 X

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 클레이튼 커쇼. /미국야구대표팀 X


MLB(미 프로야구) 은퇴를 선언한 투수 클레이튼 커쇼(38)의 고별 무대는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될 전망이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16일 “커쇼가 ‘팀 USA’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커쇼는 2008년부터 2025년까지 LA 다저스에서만 뛰며 통산 223승(96패),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3052개를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세 차례, MVP(최우수선수)를 한 차례 받았다. 2020년과 2025년엔 월드시리즈에 출전해 다저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WBC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대회 때는 보험 문제로 무산됐다. 당시 보험사는 커쇼가 대표팀 경기 중 다칠 경우 연봉 보전 개념의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가 은퇴를 선언한 상태인 지금은 이런 걸림돌이 없어졌다.

커쇼는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의 전화를 처음 받았을 때는 코치로 영입하려는 줄 알았다”며 “필요하면 던지고, 벤치를 지켜도 좋다. 팀의 일원이 되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저스 동료였던 오타니 쇼헤이(일본)와 대결에 대해선 “우리 팀은 오타니를 잡을 계획을 세워놓겠지만, 나는 아닐 것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무척 긴장할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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