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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중징계 앞둔 MBK, 홈플러스에 1000억 긴급 수혈…국면 전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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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역대 최대 아시아 사모 크레딧 펀드 조성
베인캐피탈 "에코마케팅 공개매수가 추가 상향 없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금융당국의 중징계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회생 절차 중인 홈플러스에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 대출) 지원에 나섰다. /박헌우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금융당국의 중징계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회생 절차 중인 홈플러스에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 대출) 지원에 나섰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주요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수뇌부 공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금융당국의 중징계 리스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런 가운데 MBK가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 대출)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제재 국면을 의식한 선제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 중징계 분수령 선 MBK…홈플러스 1000억 DIP 대출로 선제 대응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MBK파트너스에 대한 2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앞서 직무정지를 포함한 중징계안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제재심에서 최종 수위가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자본시장법상 PEF 운용사(GP)에 대한 제재는 △해임 요구 △6개월 이내 직무정지 △기관경고 △기관주의 순이다. 이 가운데 직무정지 이상이 확정될 경우 신규 투자 집행과 기존 펀드 운용, 포트폴리오 기업 관리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국민연금과의 위탁운용 계약 유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감원은 MBK가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을 제3자에게 양도하는 과정에서 출자자(LP) 이익 침해 여부, 자본시장법상 불건전 행위 및 내부통제 의무 위반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열린 1차 제재심 당시에도 위원 다수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법 리스크 역시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법원은 지난 14일 김병주 회장을 포함한 MBK 경영진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이는 현 단계에서의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MBK는 홈플러스에 대한 1000억 원 DIP 대출 지원을 전격 결정했다. MBK는 "급여 지급이 지연될 정도의 긴급 상황을 고려해 M&A 성사 이전이라도 우선 자금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MBK는 회생계획안에서 총 3000억 원 규모의 DIP 대출 필요성을 밝히며 메리츠금융그룹과 산업은행 등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참여에 난색을 보인 바 있다.


시장에서는 중징계가 예고된 시점에 이뤄진 이번 자금 투입을 두고, 홈플러스 정상화 의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LP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부각해 당국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글로벌 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모 기반 우량 크레딧 투자를 겨냥한 25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더팩트DB

글로벌 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모 기반 우량 크레딧 투자를 겨냥한 25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더팩트DB


◆ KKR, 3조7000억원 규모 아시아 사모 크레딧 펀드 조성

글로벌 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모 기반 우량 크레딧 투자를 겨냥한 25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아시아 전담 사모 우량 크레딧 펀드 가운데 역내 최대 규모다.

KKR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된 'KKR 아시아 크레딧 펀드 II'는 주력 펀드로 모집한 18억달러와 동일 전략의 별도 운용 계정을 통해 확보한 7억달러를 합쳐 총 25억달러 규모다. 이는 2022년 11억달러로 마감된 1호 펀드를 크게 웃돈다.


KKR의 아시아 크레딧 플랫폼은 이번 펀드를 통해 총 10건의 투자 약정을 체결했으며, 다른 자본 풀을 포함한 KKR의 출자액은 19억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른 전체 거래 규모는 약 46억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 크레딧 펀드 II는 △선순위·유니트란치 대출 △자본성 금융 △담보 기반 투자 등 우량 사모 크레딧 전반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다이앤 라포시오 KKR 파트너 겸 아시아 크레딧·마켓 부문 총괄은 "아시아는 KKR 글로벌 크레딧 전략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펀드 조성은 KKR 아시아 크레딧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순진 림 KKR 아시아 프라이빗 크레딧 총괄은 "아시아 사모 크레딧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구조적 성장 요인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기회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는 보험사, 연기금, 국부펀드, 패밀리오피스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KKR은 2019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크레딧 전략으로 60건 이상 투자를 집행했으며, 누적 투자액은 약 83억달러에 달한다.

KKR은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화권, 인도,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주요 투자 지역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KKR의 전 세계 크레딧 운용 자산은 약 2820억달러다.

◆ 베인캐피탈 "에코마케팅 공개매수가 추가 상향 없다"

글로벌 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에코마케팅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통해 "에코마케팅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1만6000원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된 최대주주 보유 지분의 주당 매수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며, 직전 거래일 대비 약 50%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이라며 "상장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주당 가격을 올리는 추가 매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인캐피탈은 현재 에코마케팅 지분 56.4%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베인캐피탈은 에코마케팅 지분 전량을 확보하게 된다.

베인캐피탈은 이번 인수에 대해 단기 차익 실현보다는 장기적 경영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인수 초기에는 비용 부담이 수반되더라도 내부 투자와 체질 개선을 우선하며, 에코마케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베인캐피탈은 "이번 공개매수는 소액주주들이 미래 가치가 선반영된 가격으로 주식을 매도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에코마케팅 공개매수 청약은 오는 21일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된다. 공개매수에 참여하려면 청약 종료일까지 NH투자증권 계좌에 주식을 입고해야 한다.

장내 매수의 경우 주식 소유권은 결제일(T+2일)에 확정되는 만큼, 공개매수 청약 참여를 위해서는 늦어도 오는 19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에코마케팅은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안다르'의 모회사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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