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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차를 세워야 했다"...'서대문 인도 돌진' 버스 기사가 한 말

이데일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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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 도심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10여 명의 부상자를 낸 운전사가 “사고 지점에서 약 700m 떨어진 영천시장에서부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NH농협은행 건물을 들이 받았다 (사진= 이영훈 기자)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NH농협은행 건물을 들이 받았다 (사진= 이영훈 기자)


16일 KBS에 따르면 이날 사고를 낸 버스 기사인 50대 남성 A씨는 이같이 주장하며 “반대편 차량과 부딪히면 사망 사고로 이어질 거 같아 건물에 부딪히더라도 일단 차를 멈춰 세워야 했다”고 말했다.

또 “차 속도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라고도 했다.

사고가 난 버스의 최고 속도는 시속 50㎞로 제한돼 있는데, “가속 페달을 밟았다면 최고 속도로 주행 됐을 텐데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버스는 2022년 1월 등록된 전기버스로, 회사 측은 정비 이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인도로 돌진해 건물과 충돌한 버스가 견인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인도로 돌진해 건물과 충돌한 버스가 견인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15분께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704번 버스가 인도를 향해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를 포함한 13명이 다쳤다.

다리에 골절상을 당한 50대 여성과 머리에 출혈한 30대 남성 등 보행자 2명은 중상을 입었다.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차량 결함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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