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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란·이스라엘 정상과 잇단 통화…중동 긴장완화 중재 나서

헤럴드경제 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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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위 격화 속 네타냐후·페제시키안과 연쇄 접촉
“정치·외교적 해법 지지”…러, 중동 안정 역할 부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PA]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이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정상과 연이어 통화하며 긴장 완화를 위한 중재에 나섰다.

크렘린궁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이란을 둘러싼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중동의 안정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정치·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러시아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는 중재 노력을 지속하며 모든 관련 당사자가 참여하는 건설적 대화를 촉진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향후에도 다양한 수준에서 접촉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 내 상황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양국 정상은 이란과 중동 전반의 긴장을 조속히 완화하며 모든 문제를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두 정상은 러시아와 이란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경제 프로젝트를 이행하겠다는 상호 의지를 확인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사 분야를 포함해 이란과 협력을 확대해왔지만, 동시에 이스라엘과도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지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중재 역할에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부분을 이란 상황 논의에 할애했다”며 “러시아는 이란뿐 아니라 중동 전체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대통령 차원의 노력을 포함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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