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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50분 WKBL ‘심판 배정 착오’ 사실 전달→19시10분 ‘심판진 도착’…홈팀 KB, 발 빠르게 조치 “티켓 환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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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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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경기를 앞두고 심판진이 도착하지 않아 경기 개시 시간이 지연되는 촌극이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일어났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16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026 WKBL 정규리그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30분 뒤인 7시 30분이 돼서야 시작됐다. 심판진이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한 까닭이다. 당초 배정된 심판진은 이 경기 배정에 대한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제시간에 심판진이 도착하지 못해 경기 개시 시간은 미뤄졌다.

타임라인은 이렇다. 오후 5시10분쯤 감독관은 심판진을 확인하기 위해 심판실을 방문했다. 심판이 도착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금요일 교통상황의 영향을 고려, 잠시 대기했다. 5시30분쯤 감독관은 계속해서 심판진의 도착 여부를 확인했다.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 주심 배정 가능성이 있는 심판진에게 연락했고, 모두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5시50분쯤 심판 배정에 착오가 있다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투입 가능한 심판 2명이 출발함과 동시에 나머지 1명을 찾았다. 또 같은 시간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면서, 대체할 심판이 경기장에 오후 7시10분쯤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판진의 몸 푸는 상황을 고려해 점프볼을 오후 7시30분으로 미뤘다.

원칙에 따르면 심판진은 경기 시작 2시간 전, 경기요원(감독관 등)은 1시간 30분 전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 다만 배정 심판에 대한 정보는 최소한의 관계자만 인지하고 비밀로 유지한다. 당일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다. 모두 승부조작, 심판 매수 등의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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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홈팀 KB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상황 파악 후 SNS 등을 통해 경기 개시 지연과 함께 입장권 환불을 안내했다. 구단 SNS에 “구단의 홈경기 운영 밖의 영역이나, 금일 홈경기장에 방문해 주신 모든 관중의 입장권은 전액 환불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장 전광판을 통해서도 팬들에게 안내했다.


온라인 예매와 카드 결제 관중은 오후 8시 부로 환불이 이뤄졌고, 현금 구매 관중은 현장 매표소에서 환불 절차가 진행됐다. 이날 관중 수는 약 1600명이다. ‘구민 데이’ 초청 티켓을 제외하면 유료 구매 관중은 1100명 정도로 추정된다.

발 빠른 조치였다. KB 관계자는 “구단 주도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다. 급박한 상황에서 책임을 논하기보단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먼저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 구단을 믿고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이 피해를 볼 수 있도록 놔두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책임소재를 따지기보단 구단은 빨리 조치하고, 이후에 연맹과 논의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WKBL은 이번 사안에 대해 경기 종료 후 공식적인 입장과 해명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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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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