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사진으로 담뱃불 붙이는 이란 여성 |
영상 속 단발머리 여성은 길거리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다. 이를 이용해 담배에 불을 붙여 한 모금 빨아들이고, 남은 사진 조각은 그대로 길바닥에 떨어뜨린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빠르게 퍼진 이 영상은 연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긴 했지만, 이란 반정부 시위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떠올랐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영상 속 여성은 안전을 이유로 본명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다만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자신을 '급진적 페미니스트'라 부르며, 영화 '아담스 패밀리' 속 주인공 '모티시아 아담스'라는 예명을 쓴다.
그는 미국 비영리매체 '디 오브젝티브'(The Objective)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예명을 쓰는 것은 순전히 '으스스한 것들'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서 반체제 인사로 활동하다 당국에 체포돼 학대당한 경험이 있다. 이후 튀르키예로 몸을 피한 뒤 캐나다 학생 비자를 받았고, 현재는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토론토에 머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반 이란정권 시위 도중 한 참가자가 담배를 피우며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
그는 인도 CNN-뉴스18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 마음과 영혼은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처음 당국에 체포된 건 2019년 미국의 제재에 따른 경제난으로 불거진 '피의 11월' 시위에서였다.
당시 17살이었던 그는 보안군에 체포돼 가족들에게 행방도 알리지 못한 채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한다. 결국 가족들이 보석금을 낸 뒤에야 석방됐고, 이때부터 당국의 감시 대상이 됐다.
지난 2022년 '히잡 시위' 때는 히잡 의무 착용에 반대하는 유튜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발신번호 표시제한이 뜨는 전화가 걸려 오고 협박을 받기 시작했다.
2024년에는 에브라힘 라이시 당시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하자 이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다 자택에서 체포됐다.
그리고 당국 심문 과정에서 심한 모욕과 신체 학대를 당했다고 했다.
역시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그는 튀르키예행을 택했고, 결국 캐나다까지 오게 됐다.
이란 시위는 계속되고 있고, 자신은 단번에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인사가 됐지만 고국에 있는 가족 걱정은 여전하다.
그는 "가족들은 모두 아직 이란에 있고, 며칠 동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이슬람 정권이 그들을 공격할까 봐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위 중 한 남성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에 붙은 불을 이용해 담뱃불을 붙이고 있다. |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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