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의 중국 수출이 메모리칩 공급 부족이라는 새로운 변수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미국 의회에서 제기됐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 의원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D램 공급 부족이 H200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레나 의원은 "심각한 공급 제약 때문에 중국으로 향하는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탑재 칩들은 미국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HBM3E의 기회비용을 의미한다"고 서한에 썼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 의원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D램 공급 부족이 H200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관련 이미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물레나 의원은 "심각한 공급 제약 때문에 중국으로 향하는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탑재 칩들은 미국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HBM3E의 기회비용을 의미한다"고 서한에 썼다.
미국 정부는 최근 규칙을 개정해 H200의 중국 수출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다만 수출을 승인받으려면 미국 내에서도 해당 제품을 충분히 구매할 수 있고, 중국 수출로 인해 미국 시장 공급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물레나 의원은 러트닉 장관에게 오는 25일까지 미중전략경쟁특별위에 이번 사안에 관해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HBM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등 소수 기업만 생산하는 고부가 메모리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HBM과 D램 전반에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엔비디아가 차세대 메모리인 HBM4의 주요 구매자이기 때문에 사업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200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영상 생성 AI에 쓰이는 고성능 AI 반도체다. 그동안 중국 수출이 제한됐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입장을 바꾸면서 중국 수출이 허용됐다.
물레나 위원장은 지난 달 H200 수출 허용 소식이 전해지자 러트닉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이 자국산보다 더 앞선 칩을 수백만 개 구매하도록 허용하게 하는 것은 AI 산업 내 미국의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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