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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내가 왜 ‘RE100 반도체산단’이라 하는지 아는가”

헤럴드경제 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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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플사 재생에너지 부품만 납품 받아...“광주·전남 통합하되 요구할 건 해야”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2024년 2월 율촌산단에 유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인터뷰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2024년 2월 율촌산단에 유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인터뷰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향후 반도체 팹(공장) 추가 신설 시 전남 동부권이 왜 최고의 입지 조건인지를 강조한 글을 개인 SNS에 올리며 정부와 지역 정치권에 재차 호소했다.

노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왜 순천시가 왜 해룡면·광양 세풍산단을 ‘RE100 반도체 첨단산업단지’로 지정받자고 하는지 아십니까?”라고 반문한 뒤 “삼성전자의 큰 고객이자 ‘아이폰’을 만드는 미국 애플사는 오는 2030까지 공급망 및 제품의 100% 탄소중립화 달성을 선언했고 이 기준에 맞지 않으면 부품 납품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 미국 애플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에게 제조 과정에서 재생 에너지로만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애플사 납품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기반이 풍부한 지역에 지산지소(地産地消·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는 그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의미) 원칙에 따라 반도체 공장이 자리 잡아야 한다는 논리이다.

노 시장은 “용인 등 수도권에서는 이 기준 맞추는 게 거의 불가능하며 결국 재생에너지가 가장 풍부한 전남으로 오는게 살 길이고, 그 최적지가 순천·광양 일대 120만 평”이라며 “광주·전남 정치인 여러분, 통합하되 우리가 요구할 건 요구해서 받아내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미국이 중국을 잡아먹으려고 저 난리인데 이재명 대통령께서 왜 중국을 방문하셨을까를 생각하면 아마 반도체 상황도 그 배경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은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를 80% 이상 구입하는 국가인데, 지난 (윤석열)정부 때 중국과 소원해지면서 2024년 말 통계로 61%까지 떨어져 관계 개선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순천시는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전담 조직인 행정조직에 ‘반도체팀’을 신설했고, 이와 별도로 지난 12일 구성한 3개 분야 15명 규모의 TF팀(단장 정광현)을 구성해 ‘반도체팀’과 연계해 심도 있는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대응력과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남동임해공업지역인 여수·순천·광양시 지역은 태양광·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전남 최대 규모의 주암댐과 상사댐을 통한 안정적인 산업용수, 광양항과 여수공항을 활용한 수출·물류 인프라,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율촌산단 이차전지 소재산업단지, 여수석유화학단지의 반도체 원료 단지로의 산업 대전환 등의 완벽한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순천시와 광양시 일대 미래첨단산단 부지. [헤럴드DB]

순천시와 광양시 일대 미래첨단산단 부지.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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