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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Y’ 이환 감독 “유흥가 배경 이유? 사회의 어두운 이면 담고팠다”[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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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프로젝트 Y’ 이환 감독이 영화의 배경을 유흥가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프로젝트 Y’(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펜처인베스트㈜,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기획: 와우포인트(WOWPOINT),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와우포인트(WOWPOINT) | 공동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연출을 맡은 이환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 분)과 도경(전종서 분)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특히 영화는 유흥가 종사자인 주연 캐릭터들을 비롯해 전체적인 배경을 서울 강남의 유흥가로 설정해 눈길을 끈다. 이환 감독은 이같은 배경을 택한 이유를 묻자 “사회의 가장 어두운 이면을 그리고 싶었는데, 가장 밝고 어두운 곳이 강남이라고 생각했다. 요즘은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는 강남이라고 하면 특히 강북에 있는 애들은 동경을 많이 했다. 그런 강남의 이면들이 가장 어두운걸 보여주는데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했다. 또 어두운 곳에서 일하고 있는 어두운 캐릭터를 떠올리다 보니 그 공간(유흥가) 안에 넣은 거지, 반드시 그것들이어야 했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전작인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와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도 “어른과 부모의 부재를 장르적으로 담았다”고 전했다. 이환 감독은 이런 ‘어른과 부모의 부재’를 특히나 여성 캐릭터들을 내세워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유를 묻자 “첫번째는 제가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사람을 많이 관찰한다. 인간의 성장에 대한 것들도 저는 성장을 10대, 20대에만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거기서 다시 한 번 들여다 보면 애초에 부모라는 게 제가 원해서 태어난건 아니지만 태어나니 부모의 존재가 있고 그로부터 한 사람의 자아가 완성되는 거지 않나. 그런 것들이 부재가 생겼을때 인간은 어떻게 되는가, 어떻게 성장하는가에 괸심이 많았다. 거기서 ‘엄마냐, 아빠냐’ 했을때 엄마의 존재가 모성이라는 것때문에 좀 더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년기의 영향이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을 하자 이환 감독은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웃었다. 그는 “배우들도 만나기 전에는 엄청 무서울거라 생각하는데, 저는 (어릴때) 평범했다. 그래도 학교를 다닐때 진짠지 아닌진 몰라도 그 나이에 겪는 무성한 소문들이 있지 않나. 그런걸 많이 생각 했다. 그때 믿었던 내가 생각나고, 그런걸 생각하며 더 상상해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것 같다”며 “사회적으로 나오는 뉴스도 그렇고, 제가 지하철 1호선을 많이 타고 다닌다. ‘1호선 빌런들’을 보면 불쾌한게 아니라 ‘집에 가족이 있을거고, 어떤 사연때문에 저렇게까지 할까’ 하고 궁금해진다. 저렇게까지 하는 것은 어떠한 결핍에 의한 한이라 생각한다. 그런걸 보면 사진을 찍을수 없으니 묘사 해서 기록해 놓고, 그런걸로 캐릭터를 만든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첫 상업영화 데뷔작을 느와르, 범죄 장르로 택한 이유를 묻자 “원래 ‘박화영’보다 먼저 썼던 작품이다. 그때는 도경이 남자고, 미선이 여자였고 멜로였다. 굉장히 처절한 멜로를 만들고 싶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썼다. 그런데 투자가 안 되면서 ‘박화영’을 먼저 찍게 됐다. 그러다가 독립영화를 할때부터 친했던 연상호 감독님이 ‘어른들은 몰라요’를 찍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놀러오라고 해서 사무실에 놀러갔는데, 놀고 있다가 ‘그때 그 시나리오 어떻게 됐어?’이러더라. ‘그거 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라고 했더니 ‘다시한 번 브리핑 해봐’라고 해서 설명해줬다. 들으시더니 감독님이 장르 영화로 바꿔보라 했다. 그 자리에서 엄청 수다를 떨었다. ‘이렇게 하면 재밌겠네’ 싶어서 그때부터 장르 영화로 바꾸게 됐다. 연상호 감독님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 그의 조언으로 현재의 ‘프로젝트 Y’가 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의 제목이 뜻하는 의미에 대해서는 “영화의 엔딩을 이야기 하게 되는것 같다. 영화의 엔딩이 마지막에 뒷 모습에서 멀어지는 두 배우를 찍지 않나. 목소리만 들리고. 그 앞에 초반부터는 타이트한 장면도 많고 얼굴들을 많이 보여준다. 그때는 확 풀어주면서 관객들한테 당신들의 선택은 어떤지 생각해볼수 있게 하는 욕심을 주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열린 결말이 된 것”이라며 “관객들이 각자의 ‘Y’를 완성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도 있었다. 또 ‘프로젝트 Y’ 자체가 저의 상업영화 첫 도전작이다 보니 저한테도 프로젝트지 않나. 그런 개인적인 것도 있고, ‘Y’가 갈림길의 의미하는것도 있었고. 여러가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젝트 Y’는 오는 21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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