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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반구십리(半九十里) 자세로 마지막까지 최선"

노컷뉴스 충북CBS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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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얼굴에 웃음, 지역경제 활력이 올해 목표"
12대 도의회, 도민 어려움과 절박함 담아내려 노력
문제 지적에 그치지 않고, 대책 마련에 온힘 쏟아
오송 참사 희생자 추모 조형물 설치문제 아쉬움 남아
지방의회법 제정은 독립과 자율성 확보를 위한 핵심
시사직감
■ 방송: 충북CBS 라디오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제작: 이은영 PD
■ 진행: 김종현 보도제작국장
■ 대담: 이양섭 충청북도의회 의장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충북CBS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충북CBS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내란 특검팀이 그제(13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죠. 그런데 구형량의 무게보다도 사람들의 입에 더 많이 오르내리는 것은 윤 전 대통령이 결심공판에서 보여준 태도인 것 같습니다. 사형이 구형되자 윤 전 대통령은 어이가 없다는 듯 옅은 웃음을 보였습니다. 계엄 선포 당시 국민들이 느꼈던 불안, 지금까지도 겪고 있는 혼란과 고통, 비상계엄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 등을 떠올리면 쉽게 넘길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특히 90분간 이어진 최후 진술에서 12.3 계엄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없었고 계엄은 호소용이고 대통령 권한이라는 주장만 반복을 했습니다. 특검은 '이리떼'로 묘사했고 자신은 순진하고 눈치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적 계산이나 준비 없이 오로지 나라를 구하기 위해 계엄을 했다는 겁니다. 1심 선고는 다음 달 19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법원은 법과 증거로 판결을 하겠지만 많은 시민들은 이미 말과 태도로 판단하고 있을 겁니다. 최고권력자로서 졌던 책임은 외면한 채 모든 것을 음모나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그 모습을 통해서 말입니다. 2026년 1월 15일 목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네. 오늘 <시사직감>은 <직감초대석>으로 진행됩니다. <직감초대석>은 우리 주변에 평범한 이웃들부터 화제의 인물, 널리 알려진 명사들에 이르기까지 마이크 앞으로 초대해서 그들의 경험과 일상, 도전과 비전 등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초대 손님은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입니다. 이양섭 의장님 스튜디오에 나와 계신데요. 의장님 안녕하십니까?

◆ 이양섭> 네. 안녕하세요.

◇ 김종현> 네. 새해 첫 달도 벌써 절반에 왔습니다. 우선 먼저 청취자들께 새해 인사 해 주시죠.


◆ 이양섭> 도민 여러분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 희망찬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보름쯤 지나고 있는 지금 다시 한번 인사드리겠습니다. 연초의 설레임은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새해에 대한 희망과 다짐만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애써주신 도민 여러분께 충청북도 의회 의장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은 한 해에도 건강을 가장 먼저 챙기시고, 가정과 일터마다 작지만 뜻깊은 기쁨이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충청북도의회는 도민이 주인인 열린 의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경청하고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6년 병오년 도민 여러분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을 함께 키워가는 한 해가 되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 제공



◇ 김종현> 의장께서는 지난 2024년 7월 12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돼서 지금까지 직무를 수행하고 계신데요. 지난 1년 6개월 돌아보면 어떠십니까?

◆ 이양섭> 지난 1년 6개월을 돌아보면 무엇보다 책임의 무게를 가장 크게 느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 선거는 물론이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따른 국내외 경제 위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컸던 시기였습니다. 충청북도의회는 민생 경제 회복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삼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지역 경제의 주춧돌인 전통시장, 소상공인 현장, 그리고 농촌과 기업체 등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가 도민 목소리를 듣고 그 어려움과 절박함을 의정 활동에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현장에서 나온 의견들은 조례 제.개정과 정책 제안, 5분 자유 발언, 구체적인 의정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말 충청북도의회는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대책과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온 힘을 쏟아 왔습니다. 그 결과 도민 삶의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에 작게나마 의미 있는 변화들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충청북도의회는 도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열린 의정 활동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현> 예. 소회를 말씀해 주셨는데 지난 한 해 동안 충청북도 의회가 많은 활동을 했겠습니다만 그 굵직한 일들을 중심으로 한 번 간추려 주시겠습니까?

◆ 이양섭> 지난해 충청북도에는 제도적인 측면과 운영적인 측면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도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례를 제.개정하고, 조례 일괄 정비를 통해 2024년도보다 약 2배에 달하는 조례를 정비하면서 제도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또 도민 중심의 정책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입법평가 표준 모델을 마련해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운영적인 측면으로는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1952년 충북 민주주의 산실인 초대 의사당이 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 도의회 신청사를 개청해 독립된 의정 공간을 마련하고,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기반을 충분히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청사 개청에 맞춰 본회의에 전자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의회 대표 누리집 개편, 미디어 아트월 조성, 청소년 의회 교실 확대 등으로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 참여와 소통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이처럼 제도와 운영 전반에서의 성과와 변화를 통해 충청북도 의회가 도민 중심 열린 의회로 한 단계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 제공



◇ 김종현> 예.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여러 일들 가운데서도 특히 뿌듯함 느껴지는 것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소개 좀 해 주시죠.


◆ 이양섭> 가장 잘한 그리고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도민분들의 삶과 우리 지역의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국가 정책과 예산을 이끌어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확보해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었죠. 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옥천군이 추가로 선정되고, 국비 지원 비율까지 상향되면서 농촌 지역 주민분들의 소득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힘썼습니다. 이외에도 국가 지원 확대와 건강보험 급여 적용 촉구를 통해 정부가 요양병원 간병비를 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포함하기로 결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모두 충북도의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신속히 연결하고, 도민 여러분의 삶의 안정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한 결과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그런데 반대로 아쉬운 부분도 있으시겠죠?

◆ 이양섭> 의미 있는 성과만큼이나 마음이 무거웠던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지난해 오송 참사 희생자 추모 조형물 설치와 관련해서 도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 아쉬움과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죠. 그때 당시 의회의 판단은 추모의 의미를 부정해서가 아니라, 유가족과 도민 다수의 의견이 보다 폭넓게 수렴되고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에 추진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었습니다. 집행부 차원에서 그 과정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도의회는 도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절차적 정당성을 분명히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의회의 뜻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점은 의장으로서 저 역시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일수록 유가족과 도민의 목소리를 더 섬세하게 담아내고,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역할을 의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습니다.

집중호우지역 현장방문. 충북도의회 제공

집중호우지역 현장방문. 충북도의회 제공



◇ 김종현> 가장 아쉬운 점으로 오송 참사 희생자 추모 조형물 설치와 관련한 부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는 지방선거를 앞둬서 12대 의회를 마무리하는 시기입니다만, 그 새해를 맞아서 마지막 세워두신 운영 방향이 있으실텐데 들려주시죠.

◆ 이양섭> 2026년은 충청북도에 있어 변화와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충청북도의회는 그 변화의 중심에서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속 가능한 충북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저희 35명의 의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의 중심이 되는 신뢰받는 의회라는 목표 아래 임기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특히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중심 의정 활동에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 도민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정책이 현장에서 실현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서민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넘치는 충북 그 모습을 만드는 게 올해 저희 의회의 목표입니다. 올해도 도민의 뜻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뜻을 정책과 제도로 실현하는 도민 곁의 의회, 일 잘하는 충북도 의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그리고 다음 주죠. 오는 20일부터 여드레 동안 431회 임시회가 열리죠. 도의회 올해 첫 회기인데 마음가짐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 이양섭> 이번 431회 임시회의는 새해를 여는 첫 회기이자 도의회가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올해를 '이청득심(以聽得心)'의 해로 삼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길은 경청, 즉 도민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듣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충청북도의회는 도민의 삶 속에서 더 가까이 소통하며 도민의 눈과 귀가 되는 의회, 도민과 함께 뛰는 의회로 새해 의정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민생의 어려움을 정확히 짚어내고 예산과 정책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피면서 역동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특히 지역의 당면한 현안을 치열하게 논의하고 도민의 이익을 위한 해법을 지혜롭게 찾아내는데 모든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충청북도의 새로운 성장 모두가 함께하는 변화 그리고 그 결실을 도민이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민생 안정의 길을 열어 나가겠습니다.

명절 복지시설 방문. 충북도의회 제공

명절 복지시설 방문. 충북도의회 제공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지역 현안 이야기 좀 해 보죠. 의장께서는 충북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 어떤 걸 꼽고 계십니까?

◆ 이양섭> 네. 충북이 안고 있는 과제는 참 많습니다.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중부내륙 연계발전 지원 특별법 개정, 공공기관 2차 이전 그리고 광역 교통망 확충 등 도정의 중장기 발전과 직결된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결국 민생 경제 회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도민들께 가장 절실한 건 장기 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 생계의 부담을 덜어주는 일입니다.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힘들고 고물가와 생활비 상승으로 서민 경제도 위축된 상황입니다. 그동안 도의회는 소상공인 보호, 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조례를 제.개정하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의회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도민의 삶을 지키고 충북 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 김종현> 민생 경제 이야기 강조해 주셨고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 언급해 주셨는데 조금 더 들여다 보도록 하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의회의 역할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양섭> 지금 충청북도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은 정말 힘든 시기를 견디고 계십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서 생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 회복 정책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충청북도의회는 그 분들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도내 곳곳을 직접 찾아가고 간담회와 토론회를 꾸준히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왔습니다. 특히 의원들도 5분 자유 발언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 방안과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을 적극적으로 촉구했습니다. 또한 의회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썼습니다. '충청북도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해 골목상권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충청북도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조례'를 개정해 경영 안정과 성장 기반을 강화했습니다. 앞으로도 도의회는 서민 가계와 소상공인의 살림살이, 즉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석 명절맞이 장보기 행사. 충북도의회 제공

추석 명절맞이 장보기 행사. 충북도의회 제공



◇ 김종현> 예.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지방의회법 제정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은 것으로 듣고 있는데요. 지방의회법이 왜 필요한지 설명을 좀 해 주시고요.

◆ 이양섭> 지방의회법 제정은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과 자율성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입니다. 행정안전부가 이미 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2026년 제정을 목표로 추진 일정을 검토 중인 만큼 그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2021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정책 지원 전문인력 도입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조직권과 예산 편성권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진정한 의미의 지방의회 독립을 위해서는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이 지방의회도 지방의회법이라는 근거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충청북도의회도 지난해 4월 지방의회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했고 같은 9월 대한민국 시도의장협의회에서도 전국 시도의회의 뜻을 모아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습니다. 오는 7월 새로 구성될 지방의회로부터는 이 법이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충북도의회가 지방의회의 위상 강화와 자치분권 확대에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아까 이제 앞서 목소리를 듣는 일, '경청' 강조해 주셨는데 의회의 가장 큰 역할은 무엇보다 말씀처럼 주민들과의 소통이겠죠. 도의회는 어떤 방식으로 도민과 소통하는지 궁금합니다.

◆ 이양섭> 의회의 가장 큰 역할은 결국 도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서 경청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충청북도의회는 도민들의 애로사항과 정책 제안을 직접 듣기 위해 현장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간담회와 토론회를 열어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그 목소리를 도전과 의정 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지난 2024년 7월 취임 이후 도내 11개 시군을 직접 순방하며 주민들을 만나 각 지역이 처한 현실과 어려움을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들은 생생한 이야기를 정책에 녹여내기 위해 의원들과 함께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의회는 충북의 주인인 도민 여러분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민의 뜻을 잘 받들고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청소년의회교실. 충북도의회 제공

청소년의회교실. 충북도의회 제공



◇ 김종현> 예. 그리고 이제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고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하고 계시겠죠? 설명 좀 해주시죠.

◆ 이양섭> 의회가 제대로 일하려면 결국 의원 개개인의 역량과 전문성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책 지원관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의원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그래서 12대 의회에서는 공부하는 의회 상을 정립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희는 전체 의원 연찬회뿐 아니라 상임위원회별 자체 연수회와 정책 토론회를 수시로 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현안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현장 중심 의정 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11대 의회에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의원 발의 조례안은 약 95%가 증가, 의안 처리와 5분 자유 발언, 대집행 질문 등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런 도민의 삶에 밀접한 정책들이 더 활발히 논의되고 실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원 연구 모임도 활발합니다. '공부하는 초선 모임'은 설문조사와 학술 연구를 통해 충청북도와 도민 간 소통 증진 방안을 제시했고 지속가능 연구 정책 연구모임은 충북의 인구소멸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연구했습니다. 그동안 양적으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면 제12대 의회를 마무리하는 2026년에는 경험과 연구 성과를 토대로 정책 중심의 전문의회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것 그것이 남은 임기 동안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 김종현> 네. 12대 의회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이 부분은 꼭 완성하고 싶다 마무리하고 싶다 하는 부분이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이양섭> 무엇보다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단순히 의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집행부와 중앙정부, 나아가 국가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물론 인구 감소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중장기적 전략과 실행력 있는 정책 추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12대 의회는 이 문제를 선제적으로 다루기 위해 인구 소멸 대응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 왔습니다. 특위는 충청북도의 인구 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민관 협력 체계 구축, 사회적 공론화와 인식 개선 그리고 관련 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단순히 대책을 제시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다행히 집행부에서도 결혼, 출산, 양육 등 생애주기별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그 성과로 2025년 충북의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이런 변화가 이어진다면 충북이 인구 위기 대응의 모범 지역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김종현 앵커. 충북CBS

왼쪽부터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김종현 앵커. 충북CBS



◇ 김종현> 예.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그 남은 임기 도의회를 어떻게 이끌어가도록 하겠다 그런 말씀도 좀 해 주시죠.

◆ 이양섭> 이제 제 12대 의회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저는 늘 '반구십리(半九十里)'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리를 가려면 구십리를 간 것도 아직 절반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의정 활동에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임하겠습니다. 그동안 차근차근 풀어온 지역의 주요 과제와 민생 현안들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조례와 정책으로 완성하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지역 구석구석까지 회복과 성장의 온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도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특히 일자리, 경제, 복지, 교육, 환경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도민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내실 있고 현실적인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정치적 성과보다 도민의 행복이 우선이라는 신념으로 끝까지 책임 있게 회의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 김종현> 6월에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상당수 의원들이 조만간 다시 선거전에 뛰어드시겠죠. 그래서 의회를 마무리하는 차원의 질문 계속 드리게 되는데요. 12대 의회가 도민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길 바라는지 혹은 의회를 대표해서 각오나 다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시죠.

◆ 이양섭> 올해 6월이면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치러집니다. 저를 비롯한 도의원 모두가 다시 도민의 평가를 받게 되는 시기인데요. 그만큼 책임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22년 7월 제12대 도의회 첫 본회의장에 들어섰던 그날의 설렘과 초심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을 되새기며 의정 활동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도민들께 희망을 드리고 잘 사는 충북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에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충청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도민이 중심이 되는 열린 의회, 그리고 도민과 함께 뛰는 현장 의회로 남겠습니다.

◇ 김종현> 네. 마지막으로 도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 주시죠.

◆ 이양섭> 유시유종,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말처럼 저와 34명의 도의원은 처음의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12대 의회의 3년 6개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도민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들으며 그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부족함도 있었지만 언제나 도민의 행복을 먼저 생각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극한 정성에는 쉼이 없다는 말처럼 저희 충청북도의회는 도민의 행복을 위해 올해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도민의 삶이 한층 더 나아지고 충청북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의정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네. 이양섭 도의회 의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오늘 <시사직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양섭> 감사합니다.

◇ 김종현> 2026년 1월 15일 목요일 전해드린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이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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