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 시세가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다시 1,470원 위로 상승했다. /사진=뉴스1 |
고환율 비상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외환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16일 금용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9일 오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부행장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최근 외화예금 쏠림 현상과 달러 이벤트 등과 관련한 당부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서 외환시장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금감원이 할 수 있는 추가적인 외환시장 안정화 방에 대한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13일 "외화 예금·보험 등이 증가함에 따라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도 커진다"며 "금융회사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과도한 마케팅, 이벤트를 자제하도록 지도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며 개인 투자자들의 달러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에서 개인 고객이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한 금액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총 4억8081만달러다. 이 기간 일평균 환전액은 2290만달러로 전년 1~11월 일평균 1043만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
기업들은 수출대금으로 받은 예금을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달러 예금으로 묶어두고 있는 실정이다.
은행권은 당국의 기조에 맞춰 트래블 카드나 통장 관련 이벤트를 축소하고, 달러 예금 금리를 낮추는 등 대응 중이다. 개인의 달러 환전 증가가 고환율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당국의 우려가 작용한 조치다.
금융당국도 최근 증권사들에 해외주식 수수료 인하 등 투자 심리를 부추기는 마케팅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냈다. 금감원은 최근 판매가 급증한 달러보험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했다. 지난해 2월 첫 주의 등급 발령 이후 두 번째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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