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추이(왼쪽)와 주간 가격 상승률 순위(16일 오전 10시 기준)./사진제공=쟁글 리서치 |
비트코인이 미국 고용지표 악재에도 9만5000달러대로 반등하며 한 주를 보냈다. 연말연시 이어진 매도세가 일시적으로 해소됐다는 풀이가 나온다.
16일 오후 5시30분(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5.73% 오른 9만5765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가는 업비트 기준 1억4127만원으로 바이낸스 대비 0.19% 높게 형성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주 대비 6.76% 오른 3316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50점으로 9점 올라 '중간' 단계로 분류됐다. '공포' 단계가 유지된 연말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알트코인도 반등세가 나타났다. 쟁글이 이날 오전 10시 집계한 시가총액 상위 100종 가운데 대시(DASH)는 한 주간 113.33% 올라 주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2위 모네로(XMR)는 52.83%, 3위 인터넷컴퓨터(ICP)는 38.32%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며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됐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뉴욕증시 대비 조정이 길었던 탓에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신영서 쟁글 연구원은 "누적된 과매도 포지션이 해소되는 과정과 함께 위험 선호가 단기적으로 회복된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특히 비트코인은 9만달러 초반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적 반등을 빚었고, 자금은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뿐 아니라 프라이버시·인프라 내러티브를 가진 일부 알트코인으로까지 확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후퇴했지만, 시장은 이를 추가 악재로 인식하기보단 정책 변수를 소화하는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라며 "증시가 관세·무역 변수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정책 전환 가능성이 제한적이어서 가상자산 시장은 단기적으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금리·유동성 환경 변화나 규제·산업 측면의 추가 촉매가 중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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