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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 미친 거 맞아"…박나래, '전세 보증금 3억 송금 의혹' 전 남친에 쏠린 관심 [TE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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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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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와의 갑질 의혹을 두고 첨예한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박나래 회사에서 근무했던 전 남자친구의 존재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전 매니저 측 주장과 박나래의 해명이 엇갈리면서 '전 남친'을 둘러싼 상반된 시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하고, 직장 내 괴롭힘과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문제 삼아 약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는 의료법 위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특수상해 및 상해 혐의로 고발됐다.

논란이 확산하던 가운데, 12월 6일에는 박나래가 1인 기획사의 실질적 대표로서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정식 직원처럼 허위로 등재한 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약 11개월간 4400여만 원의 급여를 지급했고, 지난 8월에는 전 남자친구의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약 3억 원을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소속사 측은 "회사에서 정상적으로 근무하며 급여를 받았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더 나아가 "박나래를 압박하기 위해 제기된 여러 고발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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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역시 지난 14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입장을 직접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해 12월 16일, 박나래가 '백은영의 골든 타임'을 통해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고 밝히기 전 이뤄진 것이다.

박나래는 회사 내부 구조를 설명하며, 회계팀은 세무 업무만 담당했고 실질적인 장부 관리나 출연 계약 관련 실무는 맡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업무를 전 남자친구에게 맡기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회사 설립 초기, 전 남자친구가 계약서 작성과 사무실 물색 등 실무 전반에 깊이 관여했으며, 자기 계약서 역시 대부분 그가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나래는 과거 소속사 재직 시절에는 계약서를 직접 확인한 경험이 거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관련 업무를 한동안 부탁했으나, 전 남자친구가 개인 사정으로 지속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뜻을 밝히자 급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정식 업무를 맡겼다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과의 회식에도 함께했다고 전했다.

전세 보증금 송금과 관련해서도 박나래는 내부 확인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이다. 그는 직원 신분이라면 회사 차원에서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었고, 회계팀에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담보 설정과 이자 납부까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전 매니저 A 씨의 주장은 전혀 달랐다. A 씨는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학력에 대해 "경영학과 출신이라는 설명과 달리 한 학기 다니고 오래전에 자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위한 선물 등 개인적 지출을 법인 자금으로 지속해서 처리했으며, 새로운 회계사를 만난 이후에도 이러한 관행이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임금 체불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매니저가 "선배님 저희 어제 월급날이었는데 오늘 들어올까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박나래 측 설명과 상반된 반응을 낳고 있다. 앞서 디스패치는 박나래의 급여 지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메신저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전 남자친구와 일반 직원들 사이의 근무 환경과 처우가 동일했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여러 예능과 자체 콘텐츠에서 언급됐던 박나래의 '남사친' 관련 발언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시언은 한 방송에서 박나래에게 전 남자친구의 뒷조사를 권유했던 연애 비화를 공개한 바 있다. 기안84는 지난해 8월 채널 '나래식'에 출연해 박나래의 인간관계와 전 남자친구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박나래가 주변 인물들을 소개하는 방식에 대해 자신의 촉을 언급하며 의심이 들었던 경험을 털어놨고, 과거 오래 만났던 전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가졌던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방송에 출연한 박나래는 "남자에 미쳤네 그러는데 나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비즈니스는 아니고 남자에 미친 건 맞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난 눈이 낮아. 그런데 너는 내가 생각하는 거보다 더 낮아서. 그게 팩트다"라는 얘기를 주고받기도 했다.


박나래는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전 매니저와 직접 대면해 오해를 일부 해소했지만,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자숙의 뜻을 밝혔다. 그는 모든 사안이 정리될 때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나래식', '나 혼자 산다', '놀라운 토요일', 그리고 내년 1월 첫 방송 예정이던 '나도 신나'에서 하차하겠다고 알렸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으로 금전을 요구했다며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경찰서에 공갈 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를 진행했다. 박나래는 현재 매니저 갑질 의혹 외에도,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받았다는 의혹까지 함께 받는 상황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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