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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통행세’ 발목?…삼성·SK 불똥튀나

서울경제TV 김혜영 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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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관세’ 부과…공급망 재편 속도
美-대만, 상호관세 20%→15% ‘빅딜’ 성공
삼성·SK, 美 투자 나섰지만…추가 고지서 우려
엔비디아 관세 전가 우려…마진·수익성 ‘비상’
美 투자 압박에…삼성·SK, 전략 고심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을 경유해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포고문에 서명하고 조만간 반도체 전반으로 관세 조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반도체 통행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나서는 모습인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은 직접 대상이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관세 확대와 투자 압박으로 수익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H200 등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미국을 거쳐 해외로 수출할 경우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
표면적 명분은 중국 수출 규제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시키려는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

위기감을 느낀 대만은 5000억 달러, 우리 돈 약 735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며 상호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생존권 빅딜’에 성공했습니다.

대만이 거액의 안보 보험료를 내고 퇴로를 찾으면서, 시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립니다.
한국 정부와 삼성·SK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만 수준의 면제 혜택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 370억 달러를 투자하고,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AI 메모리 패키징 공장(38억7000만 달러)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투자 규모와 생산 기여도를 기준으로 면제 범위를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 관세 부담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특히 AI 칩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관세가 납품가 인하 요구로 이어지면,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 모두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
이 틈을 타 미국 기업 마이크론은 본토 생산능력을 보강하며,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포고문이 단순 세금 부과를 넘어, 미국 내 생산 투자를 강제하는 전략적 압박이라고 분석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백악관은 범용 반도체까지 관세를 확대할 수 있다고 예고하며 2단계 공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전쟁터가 이제 시장이 아닌 백악관 집무실로 옮겨간 가운데, 삼성과 SK는 기술 주권을 지키면서도 미국을 달래야 하는 고도의 정치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김혜영 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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