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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2차 종합 특검)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마친 후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6.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차 종합 특검' 저지와 '통일교·돈 공천 특검' 도입을 위해 '2인3각'에 나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무기한 단식에 나선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9시간의 필리버스터를 마친 뒤 이재명 대통령에게 2차 특검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보수 야당의 이른바 '특검 연대'는 해외 출장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귀국 이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천 원내대표는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 대통령에게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2차 종합 특별검사법에 대해 재의요구권(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천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채상병·김건희 특검을 수용했다면 역사의 물결이 바뀌었을 것"이라며 '통일교·돈 공천' 특검법 수용도 촉구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과 지난달 23일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발의하고 지난 13일 성사된 양당 대표의 회동을 계기로 '대장동 항소포기 국정조사'와 '통일교·돈 공천 특검'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쌍특검(통일교·돈 공천 특검)' 연대에 나선 것이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민주당 주도로 상정된 '2차 종합 특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첫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통상 여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본회의 상정 쟁점 법안에는 국민의힘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주도해 왔다. 야권에선 양당 협력의 결속력을 과시하기 위해 천 원내대표가 등판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19시간 가량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천 원내대표는 "재탕 특검이 아니라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를 밝힐 통일교 특검, 돈 공천 특검이 시급하다"며 "단상에서 제가 하고자 했던 것만큼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가지만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본회의장 밖에서 강경 대여 투쟁에 나섰다. 2차 특검 거부와 쌍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단식'에 돌입했다. 장 대표는 여권 인사들의 비위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제1야당 대표로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주변에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2차특검법 등 법안처리 관련 항의방문을 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1.13.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단식을 발판으로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제1야당 대표의 단식 농성 현장을 찾아 손을 잡고 야당이 절박하게 요구하는 게 뭔지 경청해야 한다"며 여야 단독 영수회담과 국정기조 전환을 제안했다.
양당의 '특검' 공조는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을 준비하고 있다. 야권이 제안한 특검법에서 핵심 수사 대상으로 상정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민주당 비위 은폐 의혹' 등이 빠져 있는 법안이다. 과거 신천지 신도들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대거 가입했다는 의혹은 수사 대상으로 포함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민주당 인사들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통일교 특검'의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로 간주한다.
개혁신당은 '남미' 출장 중인 이 대표가 조기 귀국해 장 대표와 공동 단식에 참여하거나 직접 여당과 대국민 설득에 나서는 등 모든 방안을 염두에 두고 대여 투쟁 수위를 검토 중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국민의힘과 함께 국민에게 가장 호소력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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