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산, 나승우 기자) 코카-콜라 특별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 상륙한 오리지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가 국내 팬들에게 공개됐다.
코카-콜라는 1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국에게 수여되는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하고, 한국 방문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자간담회에는 FIFA 레전드이자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선수 지우베르투 시우바를 비롯해, 한국 축구의 역사를 함께해온 차범근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 차두리 화성FC 감독, 구자철 레드앤골드풋볼 아시아 스포츠 디렉터가 참석했다.
또한, 이준엽 한국 코카-콜라 대표와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도 자리를 함께하며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의 한국 방문을 축하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열정과 기대감을 나눴다.
행사는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의 실물 공개로 시작됐다.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우승국에 수여되지만, 공식 소유권은 FIFA에 있다.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는 18캐럿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6.175kg으로 1974년에 디자인됐다. 두 명의 선수가 지구를 높이 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현재의 FIFA 월드컵 트로피는 1974년 서독 월드컵부터 우승국에게 수여되고 있다.
트로피는 우승국에게 전달되지만 FIFA 규정에 의해 영구 소유권은 FIFA에 귀속돼 있다. 이로 인해 오리지널 트로피는 시상식 때만 우승국에게 전달되고, 직후에는 FIFA가 회수해 본부에 보관된다.
우승국은 우승한 해와 주최국, 역대 우승국이 기재된 FIFA 월드컵 위너스 트로피(FIFA World Cup Winners’ Trophy)를 영구 소장할 수 있다.
시우바와 한국 축구 레전드들은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공식 트로피를 직접 마주한 소감과 FIFA 월드컵에서의 경험을 나누며 이번 방문의 의미를 전했다.
특히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캐나다, 멕시코, 미국 3개국 공동 개최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시우바는 "2002년 월드컵은 내 인생과 커리어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대회다. 한국이라는 나라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 다시 한국을 찾게돼 매우 뜻깊게 느낀다"면서 "특히 2002 월드컵을 함께 했던 이영표, 차두리와 만나게돼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결승에서 브라질과 한국을 보게 되면 특별할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한국 축구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응원했다.
트로피를 마주한 차범근 전 감독은 "미운 감정이 든다.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월드컵이다. 그러나 희망을 갖는다. 김용식 원로 선생님, 1954 스위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1986 우리 세대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2002년 대한민국, 우리 아들 세대가 4강에 올랐다. 손자 세대에는 월드컵을 안아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대표팀이 이번 2026년 월드컵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충족해줬으면 좋겠다. 큰 부담 갖지 말고 최선을 다해 모든 걸 쏟아내 경기 결과에 만족했으면 좋겠다. 팬들이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아마 큰 힘이 될 거다. 대표팀 화이팅이다"라고 외쳤다.
차두리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선수 중에 트로피에 가장 가까이 갔던 사람 중 한 명이다. 코카-콜라가 유소년 축구에 많은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후배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축구를 해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순간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에 제일 중요한 점에 대해서는 "선수단과 감독 모두 믿음이 중요한 거 같다. 할 수 있다는 믿음, 서로간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 나가는 것에 즐거워 하고 자부심도 있어야 한다. 똘똘 뭉치면 불가능한 건 없다. 서로 양보해가며 좋은 팀을 만들어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원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트로피 아주 근처까지 갔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 후배들이 아직까지 움켜쥐어 본 적은 없지만 근처, 더 가까이에 흔적을 남기면 어느 순간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4강에 갔던 것처럼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주장을 맡았던 구자철 디렉터는 "트로피를 보며 느낀 건 나도 본 적이 없지만 되게 탐난다. 갖고 싶어도 갖기 힘들기 때문이다"면서 "계속 문을 두드려야 한다. 선수들에게 지금 이 감정을 전달해보겠다. 아직 들어보지 못했지만 정말 들어보고 싶다. 이번이 아니더라도 계속 두드릴 수 있게 선수들에게 힘을 주겠다"고 응원했다.
또한 차범근 전 감독과 이영표 해설위원, 차두리 감독, 구자철 디렉터는 ‘북중미를 향해! 하나 된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보드에 자필 메시지와 서명을 남기며 대표팀을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차 전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FIFA 월드컵 무대를 거듭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느끼는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의 금빛 기운이 우리 대표팀과 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가자 8강으로'라고 적었다. 트로피에 가까이 가는 흔적을 계속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긴다면 그 흔적을 통해 다음 세대, 후배 선수들이 언젠가 우리가 남긴 흔적의 히트맵을 통해 트로피를 움켜쥐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차두리 감독도 "열정하고 즐거움을 적었다. 난 이영표 형이나 구자철처럼 축구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축구적인 면에선 떨어졌지만 열정은 넘쳤다. 그 열정을 가지고 내 꿈보다 더 멀리 갔던 거 같다"면서 "선수 시절 운동장 나가면 정말 즐거웠다. 이 두 가지가 합쳐진다면 분명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누구도 기대하지 못한 큰 일을 해낼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FIFA 레전드 시우바가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들어 올리는 세레머니로 마무리됐다.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는 FIFA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나 국가 원수만이 직접 만질 수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서 브라질 대표로 우승을 경험했던 시우바가 그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 시우바는 한국 축구에 대한 공로를 기리며 차범근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본떠 제작한 FIFA 월드컵 트로피 레플리카를 선물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FIFA 월드컵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각자의 역사를 써온 축구 레전드들과 함께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선보일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이자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by 코카-콜라'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파트너사다. 지난 2006년부터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만나고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FIFA 월드컵 2026을 앞두고 6회째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시작으로 이집트, 튀르키예, 오스트리아, 인도, 방글라데시 6개국을 거쳐 한국에 방문했다.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는 한국을 포함해 총 150여 일간 전 세계 30개 FIFA 회원국, 75개 지역을 순회한다.
한편, 한국 코카-콜라는 1998년 ‘777 응원단’을 시작으로 ‘999 붉은 원정대’ 등 다양한 응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축구 팬들과 오랜 시간 함께해왔다.
올해로 한국에서 다섯 번째로 진행되는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by 코카-콜라를 통해 한국 코카-콜라는 다시 한번 국내 팬들과 특별한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동안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소비자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한국 코카-콜라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