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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시각적 완성도로 체급 뽐낸 '실버 팰리스'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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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 팰리스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실버 팰리스 공식 페이스북)

▲ 실버 팰리스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실버 팰리스 공식 페이스북)




'원신'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큰 규모의 서브컬처 타이틀이 여럿 등장했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 '젠레스 존 제로', '붕괴: 스타레일' 등 매년 최소 1개 이상의 AAA급 대작이 성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위 게임은 모두 큰 규모와 높은 품질로 타 게임을 압도해, 그 아성에 균열을 낼 신작이 등장할지 의문일 정도다.

엘레멘타의 '실버 팰리스' 역시 이런 AAA급 규모를 내세운 서브컬처 RPG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비공개 테스트를 체험했고, 예상을 뛰어넘은 품질과 체급에 중국 개발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추리' 요소가 전투 중심의 액션게임에 잘 녹아들었고, 전반적인 도시의 풍경과 생동감에 매력을 느꼈다.


▲ 실버 팰리스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실버 팰리스 공식 유튜브 채널)


범인을 쫓는 탐정의 이야기, 실버 팰리스

실버 팰리스의 배경은 빅토리아 시대와 고딕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도시 '실버니아'로, 플레이어는 남녀 주인공 중 한 명을 선택해 게임을 시작한다. 도시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이 연상되는 황금빛 아름다운 풍경으로 채워진다. 마침 새로운 여왕이 등극하는 시기였던 만큼 도시는 축제의 활기찬 분위기면서도, 최근 발생한 전 여왕 암살 사건이나 도처에 숨어든 늑대인간으로 긴장감을 전한다.

주인공은 전 여왕 암살 사건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어 정신적으로 다소 몰려있는 탐정이다. 최근 실버니아를 수호하는 기사들이 경찰로 대체되는 환경에서 인력 부족을 느낀 '로른' 경감이 주인공에게 의뢰를 맡기고, 그를 만나기 위해 무리하게 도시로 돌아온다. 그 과정에서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늑대인간에게 습격 당하는 것은 덤이다.

▲ 주인공 '탐정', 싸늘한 태도와 슬픈 눈이 일품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주인공 '탐정', 싸늘한 태도와 슬픈 눈이 일품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사건을 시뮬레이션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사건을 시뮬레이션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경찰서에서 살금살금 돌파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경찰서에서 살금살금 돌파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경감은 주인공에게 시신이 심하게 불에 타 훼손되어 진상을 알기 어려운 사건의 수사를 의뢰한다. 마침, 곧이어 한 기자가 비슷한 방식으로 사망하자, 그 시신을 얻기 위해 경찰 본부에 잠입하는 등 플레이가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도시에 남아있던 탐정의 옛 친구와 만나거나, 도시를 책임지는 새로운 치안 대장과 보스전을 치르는 등의 사건도 발생한다.

탐정으로서 주인공의 특수 능력은 조사와 구현이다. 상대편을 자세히 관찰해 이상한 점을 알아낼 수 있으며, 인간 속 숨어있는 변신한 늑대인간 등 괴수들도 찾아낼 수 있다. 또 사건 파일을 확인하고 발생했던 일을 시각적으로 구현할 정도의 통찰력도 보유했다. 게임에서는 가상 공간이 시뮬레이션되는 방식으로 묘사되며, 증거를 파악하고 하나씩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진짜 탐정이 추리하는 듯한 감각도 느껴볼 수 있다.;


▲ 두 주인공, 남은 하나는 만나기 어렵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두 주인공, 남은 하나는 만나기 어렵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조사를 통해 확인한 늑대인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조사를 통해 확인한 늑대인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처음 본 '실버니아'의 모습, 빛이 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처음 본 '실버니아'의 모습, 빛이 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도시 '실버니아'의 탁월한 분위기와 모습

실버 팰리스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요소는 바로 게임의 시각적인 완성도다. 우선 주인공 캐릭터의 외형에 많은 공을 들였다. 남자 주인공은 약간 아쉽지만, 여자 주인공은 눈동자, 복장, 소품, 색감, 성격까지 모두 독특하고 매력적으로 구현됐다. 성우 연기 디렉팅은 약간 아쉬웠지만, 비공개 테스트 버전임을 감안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다.

전투에서도 캐릭터의 스킬 모션이나 상대방의 공격이 시각적으로 유려하게 표현됐다. 주인공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 부분, 조사에 집중하기 위해 배경의 채도가 낮아지는 요소 등도 몰입을 높일 수 있도록 구현됐다. 각 캐릭터 역시 주인공이 '조사' 능력을 활용해 관찰하는 경우가 많아, 의복, 무기, 소품과 장식이 세밀하게 묘사됐다.;

▲ 소재와 인물로 생동감을 더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소재와 인물로 생동감을 더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떨어지는 낙엽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떨어지는 낙엽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반적인 도시의 분위기와 외형 역시 상당하다. 전반적인 배경과 도시 풍경은 빅토리아풍으로 구현됐다. 특히 황금에 가까운 빛이 잘 활용됐는데, 이는 '실버니아'라는 도시 명칭과 주인공 일행이 전투나 생활에서 사용하는 특수 무장 '실버 크래프트'의 은색과 대비되어 조화를 이룬다.


도시에 놓인 여러 사물과 소품 역시 특유의 매력을 드러낸다. 도시에는 여러 사람들이 돌아다니거나, 바닥에 떨어진 낙엽이 주인공 움직임에 맞춰 떠오르고, 기묘한 에너지와 함께 빛나는 '극추', 'LS(리퀴드 실버) 생물' 등 실버 팰리스만의 고유한 소재들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버니아를 처음 방문해 조금만 돌아다니면, 실버 팰리스가 전하고자 하는 도시의 감각을 곧바로 알아챌 수 있다.

▲ 비행도 지원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비행도 지원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퍼즐을 풀거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퍼즐을 풀거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콘텐츠로 더해지는 도시의 몰입감

이렇게 아름답게 구현된 도시를 돌아다니는 경험 역시 훌륭하다. 아직 테스트 기간인만큼 배경 사물에 끼이거나, 움직임이 다소 부자연스러운 단점은 있지만, 전반적인 서브 퀘스트와 콘텐츠는 실버니아라는 도시에 흥미를 느끼기에 적합하도록 구성됐다.;

우선 메인 퀘스트 외에도 어려 서브 퀘스트가 준비됐다. 분량은 길지 않고, 대부분 도시를 돌아다니며 목적지로 가거나 전투를 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지만, 내용 자체는 세계관의 설정이나 배경을 자연스럽게 보충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처음 만나게 되는 메이드 동료 '알프' 서브 퀘스트는, 세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그녀를 위해 마을을 돌아다니며 의문에 답하는 과정을 다룬다. 이를 통해 캐릭터성, 도시 배경을 보충하고 재미를 더한다.


▲ 부동산도 투자 가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부동산도 투자 가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서브 퀘스트, 도시와 캐릭터에 색체를 더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서브 퀘스트, 도시와 캐릭터에 색체를 더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서브 퀘스트 외에도 도시를 돌아다니며 챌린지, 보물상자, 자원 회수 등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리버사이드구에는 3개의 거리 소탕, 15개의 보물상자, 7개의 실버 크래프트, 37개의 자원 등이 숨겨져있고, 이들을 완료할 때마다 탐색 진행도가 오른다. 보물 상자 중에서는 퍼즐을 풀거나 주변 적들을 모두 제거해야 열 수 있는 것들이 포함되며, 보상은 대부분 성장 재화다.

이외에도 독특한 요소로는 '부동산' 구매가 있다. '세인츠 로우' 등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패키지게임에서 간혹 등장하는 콘텐츠로, 도시의 건물을 구매하거나 투자하고 시간이 지날 때마다 수익을 얻는다. 실버 팰리스에는 '존스피자' 등 상가 건물에 투자할 수 있으며, 투자를 강화해 얻는 수익을 높일 수도 있다. 평범한 콘텐츠지만, 도시의 현실성과 실재성을 높여 몰입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게임과 잘 어울렸다.

▲ 맵, 할 일이 많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맵, 할 일이 많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보스 챌린지, 처음에는 재미있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보스 챌린지, 처음에는 재미있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아쉬운 전투와 지나치게 많은 콘텐츠

전반적인 게임의 외형과 분위기는 탁월했지만, 전투와 일부 콘텐츠는 다소 아쉬웠다. 전투는 '패링' 중심으로 구현됐다. 각 캐릭터별로 일반 공격, 스킬, 궁극기가 기본이되며, 리액터 게이지를 소모하는 '기습기', 그로기에 걸린 적에 사용하는 '처형'이 더해진다. 패링 성능이 훌륭하고 회피와 같은 버튼으로 배치해 활용도가 높은 대신, 적의 공격력이 강하고 추적 능력도 좋아 밸런스를 맞췄다.;

다만 적 수가 늘어날수록 시야가 좁고 날아오는 공격을 모두 패링하기 어려워 불합리하게 느껴졌다. 또 플레이어 캐릭터 피격시 반응이 적어, 체력바를 계속 신경쓰며 확인해야 했다. 패링과 공격이 반복되는 가운데 피로와 지루함도 느껴졌고, 스킬의 효용이 낮아 전투 다양성이 부족했다. 전투는 향후 개선될 필요가 있었다.;

▲ '신데렐라' 처형기, 그로기 당한 적에게 큰 피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신데렐라' 처형기, 그로기 당한 적에게 큰 피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콘텐츠가 방대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콘텐츠가 방대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비공개 테스트임을 감안해도 콘텐츠가 너무 많고 반복적이었다. 성장 재화를 벌기 위한 챌린지만 하더라도 '일상 준비', '매트릭스 추리', '전투 복기', '사건 회고' 등이 있었고, 각각에도 재화별로 콘텐츠가 다시 한 번 나뉜다. 스테미나 제한이 있음을 고려해도 상당히 방대하다. 보스와 전투하는 챌린지는 처음 몇 번은 재미있겠지만 반복적으로 느껴졌다. 다만 '범인 추적 재연'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인게임 보조 장비 '실버 크래프트'를 강화하는 전투 로그라이크 콘텐츠였는데, 짧은 플레이 횟수에도 극한의 대미지 쾌감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었다.

또 도시 전반에 구현된 콘텐츠 중 사실상 '유비소프트식 오픈월드'라 불릴 요소들이 많았다. 처음 몇 번은 재미있더라도 보물 찾기나 적 소탕은 반복하면 결국 질리기 마련이다. 또 '점프'가 구현되지 않아, 일부 구역을 탐험할 때 불편했다. 물론 아직 테스트인 만큼 향후 일부 미진한 요소들을 개선해 정식 출시한다면, 높은 체급을 토대로 다른 AAA급 서브컬처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였다.

▲ 패링, 타격감과 가시성이 좋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패링, 타격감과 가시성이 좋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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