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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감정 든다” 차범근, 월드컵 실물 보며 탄식

헤럴드경제 조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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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FIFA 월드컵 트로피
이영표·차두리·구자철도
한국 대표팀에 응원 메시지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피파 월드컵 북중미 2026 트로피 투어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우베르투 시우바, 차범근, 이영표. [연합]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피파 월드컵 북중미 2026 트로피 투어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우베르투 시우바, 차범근, 이영표.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이 16일 실물 월드컵을 한 치 옆에서 바라보며 “어휴~” 긴 한숨부터 쉬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이날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 한국 공개 기념 미디어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트로피를 감싸고 있던 베일을 동석한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지우베르투 시우바 FIFA 홍보대사와 함께 걷어올렸다.

차 전 감독은 이를 바라보며 뱉은 한숨은 마이크를 통해 선명하고 길게 퍼져나갔다. 잠시 숨을 고른 차 전 감독은 “미운 감정이 든다”며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월드컵”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희망을 갖는다. 김용식 원로가 이끈 1954년도 스위스 월드컵부터 시작해 1986년 저희 세대가 본선에 진출했다. 2002년도에는 대한민국이 우리 아들 세대가 4강에 올랐다”며 “이제 손자 시대에는 월드컵을 안아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것을 쏟고, 경기 결과에 만족했으면 좋겠다. 팬들이 응원하는 것을 기억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오는 6월부터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 월드컵의 우승국에 수여할 진품 공식 트로피다.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에 따르면 월드컵 트로피는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150여 일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개 FIFA 회원국, 75개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이날 미디어 행사에는 이 밖에도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 차두리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 감독, 구자철 레드앤골드풋볼 아시아 스포츠 디렉터가 함께해 올해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소비자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월드컵 트로피는 일본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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