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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방해' 징역 5년 선고에 얼굴 붉어진 尹…침묵 속 퇴정[영상]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나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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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요지 설명 이어지자 얼굴 붉어져
재판부에 인사 후 조용히 퇴정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선고 내내 말없이 정면을 응시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얼굴과 귀는 점차 붉어졌지만 끝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16일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가 선고를 진행하는 동안 윤 전 대통령은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했다. 선고가 이어지는 동안 얼굴은 점점 붉게 달아올랐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흰 셔츠에 짙은 남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들어왔다. 방청석에 눈길도 주지 않고 피고인석에 바로 착석한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과 악수와 대화도 하지 않았다. 가슴팍에는 수용번호 3617 명찰이 달려있었다.

재판부는 선고에 앞서 방청객들에게 정숙을 당부했다. 재판부는 "법정에 계신 분들은 재판을 진행하는 동안 엄숙과 질서를 유지해 달라"며 "폭언, 소란 등의 행위로 법원의 심리를 방해하거나 재판의 위신을 훼손한 사람에게는 감치와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고는 1시간 여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가 선고 요지를 설명하는 내내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정면만 바라봤다. 이따금 침을 삼키거나 눈을 깜박였을 뿐 표정변화는 거의 없었다. 지난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 당시 실소를 지었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침묵을 지키던 윤 전 대통령의 얼굴은 재판부가 특검의 공소사실에 대해 차례로 유죄로 판단하자 조금씩 평정심을 잃었다. 얼굴은 붉어졌고, 귀까지 붉게 달아올랐다. 재판부가 징역 5년을 선고하는 주문을 읽자 상기된 기색은 뚜렷해졌다.


방청석에서도 침묵이 흘렀다. 선고 이후 퇴정 과정도 조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선고 직후 한 차례, 퇴정에 앞서 다시 한 차례 재판부를 향해 고개를 숙였을 뿐 입을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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