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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트로피’ 바라본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어 ‘미운’ 감정이 든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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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차범근 전 감독. 사진 | 연합뉴스

질문에 답하는 차범근 전 감독.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미운 감정이 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국에 수여되는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가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공개됐다.

월드컵 트로피는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150여 일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개 FIFA 회원국, 75개 지역을 순회한다. 월드컵 트로피 투어는 독일 월드컵이 열린 2006년 시작해 6번째를 맞는다. 한국을 찾는 건 이번이 5번째(2006·2010·2014·2022)다. 트로피는 우승국에 수여되지만, 소유권은 FIFA에 있다.

이 자리에는 브라질 레전드 지우베르투 시우바를 비롯해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영표 해설위원, 화성FC 차두리 감독, 구자철 등이 참석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김승희 전무이사도 함께 했다.

차 전 감독은 선수로 또 감독으로도 월드컵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차 전 감독은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보게 된 소감을 묻는 말에 “미운 감정이 든다.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트로피다. 그러나 희망도 갖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트로피 공개하는 시우바(왼쪽)와 차범근 전 감독. 사진 | 연합뉴스

트로피 공개하는 시우바(왼쪽)와 차범근 전 감독. 사진 | 연합뉴스



그러면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1986년 멕시코 대회에 우리 세대가 본선 진출했다. 2002년에는 아들 세대가 4강 무대에 올랐다. 이제 손자 시대에는 월드컵 트로피를 안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를 향한 응원 메시지도 보냈다. 차 전 감독은 “다 똑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대표팀이 2026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으로 팬의 기대에 충족해줬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 결과에 만족했으면 좋겠다. 팬이 뒤에서 열심히 응원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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