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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역 돌진사고 버스운전자 “브레이크 미작동” 주장···약물은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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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버스가 인도로 돌진한 뒤 건물에 충돌해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16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버스가 인도로 돌진한 뒤 건물에 충돌해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서울 서대문역사거리 시내버스 인도 돌진 사고의 운전자가 ‘브레이크 미작동’을 사고 이유로 주장했다.

서울경찰청은 16일 “버스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결함여부 등 구체적 사고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 사고를 목격한 이용경씨(36)는 사고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사고 당시) 버스가 굉음을 내면서 돌진을 하고 있었다”며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여러 차례 충격하고 있었는데 감속한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부딪힌 뒤 사람 2~3명과 충돌했다”며 “(버스가) 2~3m 제 앞을 지나간 상황이었다. 피하지 못한 분이 2~3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부상을 크게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50대로, 음주 측정과 약물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서대문역 교차로를 지나던 704번 시내버스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인근 건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중상 2명, 경상 11명 등 총 13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우혜림 기자 sa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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